사랑의 주어
혼자일 때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고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가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했다
사랑에 빠진 뒤에는
네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네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고
네가 가고 싶은 곳을 가고..
딸을 위한 시
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 하는 사람이 되라고..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사람들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에 ..
사람 마음이 닫힐때
예의가 없는 사람에게도
예의를 지켜 대해 주는건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사람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존중이라
한 번 더
배려를 해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열어준 마음을
생각 없이 휘저..
아름답게 사랑하고 싶다면
사랑은 마주 보는 게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기에
날마다 함께 별을 바라봅니다.
햇볕 내리쬐는 날이면
그늘이 되어 주고
비 오는 날이면
우산이 되어 주고
눈이 내리는 날이면
함께 차 ..
세상 그렇게 살아가자
세상 그렇게 살아가자
피어나 곱지 않은 꽃이 어디 있나
태어나 귀하지 않은 사람 어디 있나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이 다르듯
우리도 이와 같을지니
네가 피었다 시기 말고
내가 피었다 시샘 말자
언젠가는 피고 지는 이치
또 태어나고 떠나가..
목표
증기기관이었던 시절 미국의 미시시피 강을 오르내리는 큰 배가 있었습니다. 강을 거슬러 올라갈때는 전 속력으로 강물을 박차고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내려올때도 강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증기기관을 계속해서 가동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
우리 그리워하며 살자
사랑하는 사람아
보고 싶어도 자주 못 보는 우리
그저 가슴에 사랑 하나만 꼭 품고
우리 그리워하며 살자
짧게 피었다가 떠나는
봄바람에 떨어지는 꽃잎처럼
가슴 한켠 적시는
슬픈 우리 사랑이 아니라
가슴에 걸어..
강랑재진ㅣ江郞才盡
○ 강랑의 재주가 다했다
○ 江(강 강) 郞(사내 랑) 才(재주 재) 盡(다할진)
강랑의 재주가 다했다는 말로, 학문상에 있어 한 차례 두각을 나타낸 후 퇴보하는 것을 뜻한다.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양 나라에 강엄(江淹)..
일신우신ㅣ日新又新
○ 날로 새로워지고 또 새로워진다.
○ 日(날 일) 新(새 신) 又(또 우) 新(새 신)
새로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새 옷, 새 신발, 새 집에 새 가구 등 생각만 해도 신이 난다. 일상에서 흔히 쓰는 ‘새 술은..
파과지년ㅣ破瓜之年
○ 여자의 나이 16세, 남자의 나이 64세
○ 破(깨뜨릴 파) 瓜(오이 과) 之(갈 지) 年(해 년)
①여자(女子)의 나이 16세를 이르는 말,곧 오이 과(瓜) 자를 파자(破字)하면 여덟 팔(八) 자(字)가 둘이 되므로 이팔(二..
비필충천ㅣ飛必沖天
○ 날게 되면 하늘을 꿰뚫다, 침묵하다 놀라운 큰일을 하다.
○ 飛(날 비) 必(반드시 필) 沖(찌를 충) 天(하늘 천)
웅크리고 있다가 날게 되면 반드시 하늘을 꿰뚫는다. 사람이 한 번 기지개를 켜면 모두 놀라게 할 큰일을 한다는..
나당신을친구함에있어
나 당신을 친구로 함에 있어
입을 빌린 그런 화려함이기 보다는
가슴으로 넘치는 진실함이고 싶습니다.
한마디 한마디에 서로가 가슴을 적시는
감동적인 말은 아니어도
그 한마디 한마디에
서로가 마음 상해하지 않을
그런..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저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
슬픔이 나를 찾거든
슬픔이 나를 찾거든
나, 떠난 지 오래라고 말해다오.
슬픔이 기억을 물어오거든
그, 기억 잊은 지 오래라고 말해다오.
그때 그 사람도 그 님의 사랑도
흐르는 물과 같은 시간 속에 유유히 멀어져
빛바랜 공간속에서 제자리..
알아 차리지 않도록
고대 인도에 신심이 깊은 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하늘의 신조차도 그의 믿음을 칭송할 정도였다. 그 성인은 대단히 거룩한 성품을 지니고 있었지만 정작 그 자신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꽃들이 스스로 의식하지 않으면서 향기를 뿜듯이 성인은..
향기로운 커피처럼
커피처럼 들꽃처럼
향기로운 이야기를
아름답게 쓸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 같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
세상을 바라보며
혹은 남들이 바보 같다고 놀려도 ..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듯 미소 지..
좋은 사람 하나 쯤은…
좋은 사람을
마음에 담아 둔 이는
행복하다
만남이 주는 기쁨도 기쁨이겠지만
멀리서 서로를 생각하고
추억을 공유하며
서로의 기억 속에서 살아 있으니
그 자체로
힘이 되고 기쁨이 된다
그는 그..
인연의 사계 / 권정희
인연의 사계 / 권정희
봄 햇살이 부드러운 이유는
당신이
그 빛이기 때문입니다
여름 태양이 뜨거운 까닭은
당신 사랑이
그렇기 때문 이지요
가을 서정에
내 기억은 더욱 깊어 가는데
겨울 석별의 빛은
오랜 시간 지나야 알겠..
세상이 존재하는 것
우리는 모두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 합니다.
하지만 모두 최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최고가 되지 못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실패자는 더더욱 아닙니다.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에
모두가 선장일 수는 없습니다.
기관실을 지켜..
위대한 농부
로마는 한때 세계 최강의 군대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야만족이 쳐들어오자 막강 로마 군인들은 그들을 물리치려고 의기양양 하게 출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에서 당연히 이기리라고 믿었던 원로원과 시민들에게 참전한 군인중 겨우 5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