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시 / 문병란
9월이 오면
해변에선 벌써
이별이 시작된다
나무들은 모두
무성한 여름을 씻고
제자리에 돌아와
호올로 선다
누군가 먼길 떠나는 준비를 하는 저녁,
가로수등은 일렬로 서서
기도를 마친 여인처럼
고개를 떨..
가을엔 사랑과 동행을 하자
이 가을엔 우리 모두 사랑을 하자
지난 계절 한 여름 밤을 하얗게 밝힌
상처 받은 가슴을 깨끗이 털고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친구여
이 가을엔 사랑과 동행을 하자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아무도 듣고 있지 ..
세월이 흘러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죠
일시적으로 하는 말을 그대로
믿지 마십시오.
어쩌다 가끔 하는 표현에 마음
두지도 마십시오.
더욱이 한순간에 “실례” 에 너무
개의치 마십시오.
중요한 것은
오랜 세월 동안의 행동입..
꿈을 그리는 사람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는 프랑스 소설가
앙드레 말로의 말처럼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하는 나날이 모여
우리의 미래가 된다.
수업 시간이나 근무 시간 외에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
가을비가 내려요
흩어져도 슬프지 않는 가을비가 내려요.
질근대도 외롭지 않는 가을비가 내려요.
세상 하나밖에 없는
내 속, 언제나 등불로 지켜주는
내 사랑, 당신이 내 옆에 있으니까요.
가을비 속으로 더 물들어 갈
서로 소중할..
어제를 힘들어하면
어제를 힘들어하면 오늘도 힘이 듭니다.
과거를 미워하면 현재도 미워집니다.
과거 속에 가두어놓고 바라보는 미운 사람은
오늘 현재 속에서도 미워집니다.
그래서 서로 과거의 감옥에 갇혀
사랑할 수 없게 됩니다.
..
영화 ‘벤허’에서 배우는 리더쉽
한 언론사 기자가 고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의 성공 비결에 대해 물었다. 이 회장은 뜻밖에도 영화이야기를 꺼냈다.
‘벤허’를 보면 아주 인상적인 전차경주 장면이 나옵니다. ‘메살라’는 말들을 채찍으로 강하게 후려치는데 반..
진정 사랑한다면 침묵 하십시오
말없이 바라만 보아도
깊어가는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가 마음을 아프게 했을 때
아무 말 없이 침묵하는 사람은
진정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마음으로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살필 수 있다는 것은
그..
속삭임
바쁠 때는 바쁜 대로 힘들었고,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심심해서 권태로웠다.
너무 바쁠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낼 수 있는 단 하루가 간절했고,
아무 일 없는 나날이 이어질 때는
펄떡펄떡 싱싱하게 살아 있는
심장을 확인할 수..
돌이켜보면
돌이켜 보면 지금의 나를 만든 건
내가 아닌 주위의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친절한 사람들을 만나 친절해졌고
사랑을 준 사람들 덕분에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 되었던 것 같아요.
싫어하는 사람들로 인해 관계를 정리했..
주는 사랑과 받는 사랑
우리는 평생 계산에 목 메달리어 살아왔다
사는데 핍팍해서 그런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도 계산이 빨라야 했다
내가 손해보지 않아야 살 수 있는 세상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하여 계산을 하면
졸장부라 치부 하면..
서해맹산ㅣ誓海盟山
○ 왜적을 물리치겠다는 애국의 마음
○ 誓(맹세할 서) 海(바다 해) 盟(맹세 맹) 山(메 산)
서해맹산은 충무공 이순신(1554∼1611)의 한시 진중음(陣中吟)에 나오는 ‘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誓海魚龍動 盟山草木知)’를 줄인 말..
계림일지ㅣ桂林一枝
○ 재능과 학식이 매우 뛰어난 사람의 비유
○ 桂(계수나무 계) 林(수풀 림) 一(한 일) 枝(가지 지)
「계수나무(桂樹–) 숲의 한 가지」라는 뜻으로, ①「사람됨이 비범(非凡)하면서도 겸손(謙遜)함」의 비유(比喩ㆍ譬喩) ②「대수..
노생상담ㅣ老生常談
○ 늙은 서생이 항상 하는 이야기임
○ 老(늙을 노) 生(서생 생) 常(항상 상) 談(이야기 담)
새롭고 특이한 의견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흔히 들어서 알고 있는 상투적인 말을 늘어놓음을 비꼬아 하는 말이다. 이 말은《세설신어(世..
저력ㅣ樗櫟
○ 쓸모가 없는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 樗(가죽나무 저) 櫟(상수리나무 력)
가죽나무. 쓸모없는 나무나 물건. 무능한 사람. 자기(自己)의 겸칭. 저력산목(樗櫟散木). 저산(樗散). 저력지재(樗櫟之材)
萍流仍汲引 樗散尙恩慈(평..
기억도 없는 날까지 / 전연복
언제 어느 날부터인가
마음속에 두고 살았지
나에게는 네가 있었고
너에게는 내가 있었지
해가 없이 낮이 없듯이
달이 없이 밤이 없듯이
있으면서도 곁에 없고
어쩌다가 낮달로 만나
난 그렇게 네게로 가고..
가을아, 부탁해 / 박명숙
사랑하는 사람
손잡고 꽃길 걸을 수 있게
보고 싶은 사람
가을빛 환한 미소 볼 수 있게
좋아하는 사람
정겹게 살 수 있게
우리 서로 사랑하게 해 주라
햇살 같은 얼굴, 가림막 없이
오물오물 고운 말씨로
활..
박람강기ㅣ博覽强記
○ 널리 읽고 잘 기억한다는 뜻
○ 博(넓을 박) 覽(볼 람) 强(강할 강) 記(기록할 기)
널리 읽고 잘 기억한다는 뜻으로 견문이 넓고 독서를 많이 하여 지식이 풍부함을 이르는 말이다.
예기(禮記) 곡례(曲禮) 상편에 다음과..
인연의 잎사귀
살아가면서 많은 것이 묻혀지고
잊혀진다 하더라도 그대 이름만은
내 가슴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은
언젠가 내가 바람편에라도
그대를 만나 보고 싶은 까닭입니다.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겠지만
그대와의..
차 한잔 마시고 싶을 때
차 한잔 마시고 싶을 때…
허물없이 전화하면
언제라도 달려와주고
언제라도 달려가 함께 웃어주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
있었으면 참 좋겠다
혼자 지쳐 있을 때…
바람이 불어도 태풍이 불어와도
주룩주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