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 참 좋습니다 / 남혜란
이 시간 참 좋습니다
하루가 시작되어서
허둥대기는 하지만
하고픈 일을 할 수 있어서
그냥 이대로 행복합니다
이 시간 참 좋습니다
오후가 시작되어
나른함은 있지만
시원한 커피 한잔을 마실 수 ..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 도종환
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딛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한번쯤은 꼭 다시 걸어보고픈 ..
벙어리 편지
소식은 없지만,
잘 계신 것으로 생각하렵니다.
어제는 길을 가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된통 까졌습니다
기다림에 박제.가 된 몸은 피도
안 흘리더군요
세상에 무심히 태어나서
유심한 그리움을 간직한 죄가
그렇게 크더랍니다.
..
꽃무릇 (석산)
이 름 : 꽃무릇
학 명 : Lycoris radiata
과 명 : 수선화과
분 포 : 일본
서 식 : 산기슭이나 풀밭
크 기 : 꽃줄기 길이 30-50cm
개 화 : 9∼10월
꽃 말 : 이룰 수 없는 사랑
꽃무릇이라고도..
치커리 (chicory)
이 름 : 치커리
학 명 : Cichorium intybus
과 명 : 국화과
분 포 : 북유럽
서 식 : 재배
크 기 : 높이 50~150cm
개 화 : 7∼9월
꽃 말 : 절약
북유럽이 원산지이다. 뿌리는 다육..
까치수염
이 름 : 까치수염
학 명 : Lysimachia barystachys
과 명 : 앵초과
분 포 : 한국
서 식 : 낮은 지대의 약간 습한 풀밭
크 기 : 높이 50∼100cm
개 화 : 6∼8월
꽃 말 : 잠든 별, 동심, 친근한 정..
시계초 (Wild Passion Flower)
이 름 : 시계초
학 명 : Passiflora incarnata
과 명 : 시계초과
분 포 : 미국 동부
서 식 : 관상용
크 기 : 9m
개 화 : 7-8월
꽃 말 : 성스러운 사랑
상록성..
자귀나무 (silk tree, mimosa, cotton varay)
이 름 : 자귀나무
학 명 : Albizia julibrissin Durazz.
과 명 : 콩과
분 포 : 한국(황해도 이남)·일본·이란·남아시아
서 식 : 산, 들
크 기 : ..
벌노랑이
이 름 : 벌노랑이
학 명 : Lotus corniculatus var. japonica Regel
과 명 : 콩과
분 포 : 한국
서 식 : 숲이나 풀밭
크 기 : 30cm
개 화 : 5월~8월
꽃 말 : 다시 만날 때 까지
벌..
당아욱 (Mallow flowers)
이 름 : 당아욱
학 명 : Malva sylvestris var. mauritiana
과 명 : 아욱과
분 포 : 세계 각처
서 식 : 관상용
크 기 : 높이 60∼90cm
개 화 : 5∼6월
꽃 말 : ..
내 방식과 내 생각
하늘에서
비가 내릴 때
바가지를 들고 있으면
크기에 따라
많이 받기도,
적게 받기도 하지요.
그런데
하루 종일
바가지 들고 있어도
옷만 젖지,
물은 한 방울도
못 받는 사람이 있어요.
바..
사람은 저마다 따로따로 자기 세계를 가꾸면서도
사람은 저마다 따로따로 자기 세계를 가꾸면서도
공유共有하는 만남이 있어야 한다.
칼릴 지브란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 가락에 떨면서도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거문고 줄처럼’ 그런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거문고 줄은 서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울..
지금은
방글방글 웃고 있는 아기를 보고도 마음이 밝아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식구들 얼굴을 마주보고도 살짝 웃어 주지 못한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침에 눈을 떳을 때 창문을 비추는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
내 곁에서 나의 밤을 지키는
내 곁에서 나의 밤을 지키는
별이 되어주오 라고 썼다가 지운다
그대가 운명이라면 내게도 봄이
올 것이다라고 썼다가 지운다
잠시라도 나를 자유롭게 한 것은
그대였다 꿈이였다 했다가 지운다
비가 저리도 내리니 내 사랑이
떠날 것이다 썼다가 걱정돼 지운다
..
접기로 한다 / 박영희
요즘 아내가 하는 걸 보면
섭섭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지만
접기로 한다
지폐도 반으로 접어야
호주머니에 넣기 편하고
다 쓴 편지도
접어야 봉투 속에 들어가 전해지듯
두 눈 딱 감기로 한다
하찮은 종이 한..
기대어 자라는 나무들
홀로 서 있는 나무는
아름답기는 하지만 불안합니다.
온갖 비와 바람을 홀로 견뎌야 하고,
태풍이 불면 쉽게 쓰러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 눈에 쉽게 띄어
누군가 몰래 베어가기도 합니다.
숲 속에서 서로 기대어 ..
저녁 노을에 쓰는 편지
여보게 친구 !
화려하게 보인다 해서
다 행복한 것은 아닐세.
행복해 보인다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라네.
사람은 누구나 아픔 하나
슬픔 하나 가지고 살고 있다네.
여보게 친구
울고 싶을 때는 소리 내어 울게..
내가 빛이 나면
내가 빛이 나면
내 인생이 화려하고
내가 사랑하면
내 인생은 행복이 넘치며
내가 유쾌하면 내 인생엔
웃음꽃이 필 것이다.
반대로 매일 똑같이
윈망하고 시기하고 미워하면
내 인생은 지옥이 될 것이다.
내 마음이 있는 곳에
내 인생이 있..
올바로 나이 든다는 건
올바로 나이 든다는 건
올바로 사랑하는 것이고,
올바로 사랑한다는 건 그 사랑으로
내가 자라고 서로를 키우는 것입니다.
친구, 배우자, 애인, 아들과 딸, 누구든.
우리가 그를 사랑하여 우리의 시야가 넓어지고,
더 많은 사람에게 친절하게 되면, 우리는 올..
편 지 / 윤동주
당신을 그립다고 편지를 써보니
차라리 편지를 쓰지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사연들을 줄줄이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을말고
어쩌다 생각이 낮었노라고만 쓰자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