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명언
Tag부러짐에 대하여
나뭇가지가 바람에 뚝뚝 부러지는 것은
나뭇가지를 물고 가 집을 짓는 새들을 위해서다
만일 나뭇가지가 부러지지 않고
그대로 나뭇가지로 살아남는다면
새들이 무엇으로 집을 지을 수 있겠는가
만일 내가 부러지지 않고 계속 살아남기만을 ..
희망의 바깥은 없다
희망의 바깥은 없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낡은
것들 속에서 싹튼다.
얼고 시들어서 흙빛이 된
겨울 이파리 속에서
씀바귀 새 잎은 자란다.
희망도 그렇게 쓰디쓴 향으로
제 속에서 자라는 것이다.
지금 ..
당신에게 전하는 편지
그대는 뭘 해도 될 사람입니다.
다가 올 일에 대한 걱정은
눈 앞에 왔을 때 생각하기를
어차피 그 일은 지나가기 마련이니까요.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절망하거나 낙담하지 마세요.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최선..
빈 손이 주는 행복
당신이 진정으로
누군가의 손을 잡길 원한다면
움켜쥔 것들을
모두 버리셔야 합니다
한 사람의 손을 잡으려면
한 사람의 가슴을 품으려면
빈 손일수록 더 깊게 밀착할 수 있는 것
당신이 진정으로
영원한 사랑을 만들..
이름을 불러주는 일
사람은 물론이지만
이 세상의 온갖 만물들은
모두가 다 스스로에게
걸맞는 이름이 있습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에서부터
산과 들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아주 작은 들꽃 하나에도
그래서 세상을 많이 안다는 것..
때로는 강도 아프다
조금만 아파도 강을 찾았엇다
늘 거기 있어 편안한 강에
팔매질하며 던져버린 게 많았지만
그 바닥을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저 강이니까 걸러내고
그저 물이니까 제 길 가는 줄 알았다
해질 녘 붉은 상처도
강..
걷다
걷는다는 것은 산다는 것과
동의어일지도 모른다
한 팔이 앞으로 가면 다른 팔은 뒤로 간다
한 발을 앞으로 내밀면
다른 발은 뒤에 남는다
두 팔의 어긋남과 두 발의 어긋남의
연속이 걷는 모습이다
그래, 어긋남의 반복..
햇빛 마시기
두 눈 을 감고
두 팔을 벌리고
모든 숨길을 열어
햇빛을 마신다
살갗에 와 닿는 따스함
내 몸의 어둠이 모두 빠져나가는
황홀함을 마신다
내일은 햇빛이 없을지 모른다
내일은 오늘만큼
간절한 그리움이 없을지 모른..
사랑 채무자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꿈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새벽잠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이 하나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눈물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심장도 굉장히 강한 줄 알았습니다.
정이 ..
삶의 이력서를 써보자
가끔은
자랑하고픈 친구가 있는지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있는지
나를 떠나간 사람은 없는지
왜, 그가 떠나갔는지
거짓없는 삶의 이력서를 써보자
무시로
나의 키가 줄었는지 자랐는지
몸무게가 늘었는지 줄었는..
가끔 사는게 두려울 때는
가끔
사는게 두려울 때는
뒤로 걸어 봅니다
등 뒤로 보이는 세상을 보며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며
용기를 얻습니다
가끔
당신이 미워질 때는
당신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뒤로 걸어 봅니다
..
사랑한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주는 것은
아무나 할 수없는 일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그 순간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만으로 할 수도 있지만
사랑이라는 마음을 주는 것은
그 사람의 아픔과 어둠까지도 ..
아무리 힘주어 말을 해도
아무리 힘주어 말을 해도
감동이 없는 사람과
입술만 살짝 움직여도
감동이 있는 사람이 있다
진심은 몸이 먼저 말한다
오늘 그대가 우울하다면
눈앞에 있는 무엇이든
진심으로 사랑해보라
금방 세상이 환해지며
온몸..
명품 중의 명품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명품 중의 명품인 그대여
고운 그대는 나의 보배입니다.
그대의 고운 마음도
그대의 아름다움도
오직 하나 천하의 명품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이 세상에 오직 하나 명품입..
아름답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라
어느 날 당신의 존재가
가까운 사람에게 치여 피로를 느낄 때
눈감고 한 번쯤 생각해보라
당신은 지금 어디 있는가
무심코 열어두던 가슴속의 셔터를
철커덕 소리내어 닫아버리며
어디에 갇혀 당신은 괴로워하고 있..
오직 너를 위한 글
생각이 많아지고
네 곁의 누구도 힘이 되지 않아 외롭겠지만
가끔은 모두가 그렇단 사실을 잊지 마
내 사람 같은 친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살아온 가족조차 너를 쓸쓸하게 하지만
사실은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
그대에게
사랑합니다
길가의 돌멩이보다 흔한 말
나는 이 말을 들고
푸르른 강물에도 씻고
붉은 장미 꽃잎에도 문대어 광을 냅니다
당신에게 바칠 말 하나 사랑합니다
길가의 돌멩이보다 흔한 말
흙먼지를 뒤집어쓴 말
그대로는 바칠 수 없어
..
인생이란 먼 길을 도는 것입니다
가까운 길이 있는데도
멀리 돌아가는 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에는
작은 다리 하나만 놓으면
금방 건널 수 있는 강을
30분이나 돌아가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일부러 돌아가도록
다리를 놓지 않았다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애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보다
더 간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의
호기심 어린 눈동자를 벗어나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숨어 있던
그대만을 위..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나이가 든다는 것은
인생의 무게를 견뎌낸다는 거다.
나이를 잊고 산다는 것은
세월의 허들을 뛰어 넘는다는 거다.
나이대로 살든 나이를 잊고 살든
다 위대한 일이다.
누구든 세월과 함께
아름답게 물들고 싶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