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메이커
Tag마음을 비우면
세상에 당신이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다만 세상과 벗하며 살아갈 뿐
마음을 비우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신비롭다.
마음을 비우면
나는 나, 그것 만이 내가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모든 것이
이미 나다.
..
삶에 지혜
사람들은 그때…라고 지나버린
후회스런 말을 자주 한다.
그때 참았더라면, 그때 잘했더라면, 그때 알았더라면, 그때 조심했더라면, 훗날에 지금이 바로 그때가 될텐데 지금은 아무렇게나 보내면서, 어리석게도 오늘도 자꾸 그때만을 찾고 있..
1006개의 동전
예상은 하고 갔지만 그 아주머니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나는 흠칫 놀라고 말았다.
얼굴 한쪽은 화상으로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두 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 코가 있던 자리임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순간 할..
양초로 전하는 배려
어떤 남자가 새로운 마을에 이사 한 첫날, 짐 정리가 끝나기도 전에 마을 전체에 정전이 됐습니다. 남자는 더듬거리며 수북한 짐 사이에서 양초와 성냥을 겨우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똑똑’하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문..
나이가 들면
나이가 들면
아는 게 많아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알고 싶은 게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게 이해될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해하려 애써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무조건 어른이 되는 건..
봄은 바람의 선율로 / 김미희
기억을 불러오는 햇살은
아지랑이를 타고 온다
개울물이 음표 그리며
나무들의 갈증 채울때
연두빛 꿈은 다시 살아 오른다
마음의 영토엔 언제나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이
유년의 그리움으로 설레이고
새소리에 묻..
그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 김용택
그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나홀로 걷는 그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어린참나무잎이 지기전에
그대가 와서 반짝이는 이슬을 텁니다
나는 캄캄하게 젖고
내옷깃은 자꾸젖어
그대를 돌아봅니다
어린참나무 잎이 마르기전에..
비내리는 날 커피한잔
어제와
똑 같은 일이 오늘도 이어진다면
오늘 보다 너그러운 내일을 위해
한 잔의 커피에 사랑을 섞어
마셔 보십시오
한 낮을 견디기가 지루하고
힘이 들 때에
커피 한 잔 마시는 여유가 있다면
내일의 하늘은 코발트 빛
..
내 마음 속에 자
언제부터인가 나는
마음 속에 자를
하나 넣고 다녔습니다.
돌을 만나면 돌을 재고,
나무를 만나면 나무를 재고,
사람을 만나면 사람을 재었습니다.
물위에 비치는
구름을 보며
하늘의 높이까지
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마음 내려 놓기
지위가 높은 사람도
무너질 듯 눈물 흘릴 때가 있어요.
많은 걸 소유하고
드높은 명예를 얻었다 해도
걱정 없이 사는 건 아니에요.
높이 올라 갈수록 더
거센 비바람과 맞서야 하고
많이 가질수록 감당해야 할
무게가 더 커..
바보야
바보야…
내가 아무나 보고
그렇게 웃는줄 아니
너니까 좋아서 웃는 거야
바보야…
내가 아무나 그렇게
잘해주는 줄 아니
너니까 잘해주는 거야
바보야…
내가 아무나 그렇게
사랑하는 줄 아니
너니까
바보야…
친구의 기준
어느날 나에게
친구의 기준이 있느냐고
묻는 사람
대답을 하며
참 재미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하는 나
사람이면 다 좋은 나에게
그래도 기준은 있겠죠.
올바른 사고를 가진 사람
행복 할 수 있도록 애쓰는 사람
예술을 깊이 감..
행복한 우리 / 노여심
행복한 우리 / 노여심
지금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훗날에
훗날에야 느낄 것이다.
둘이 마주앉아 국수를 먹고
둘이 나란히 앉아 일상을 얘기하며
다가온 봄을 느끼는 그런 날의 시간에서
하루의 일을 마무리하고
서로의 전화를 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구름이 하늘 전체를
다 가리고 있다고 생각해봐요.
얼마나 숨 막히겠어요.
나무가 숲 전체를
다 채우고 있다고 생각해봐요.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구름은 하늘을 다 덮지 않아요.
나무는 숲을 다 메우지 않아요…
아무거나 고르면 아무렇게 산다
“뭐가 좋아? 무엇을 고를래?”
라고 물으면
‘아무거나 ‘ 라고 답하는 이가 많다.
대세를 따르면 평화롭게 흘러갈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여럿이 모여 결정할 때
아무도 ‘아무거나 ‘ 라는 답을
좋아하지..
공짜 치킨
어느 날 한 형제가 치킨집 앞을 서성였습니다. 치킨을 사달라고 막무가내로 조르는 어린 동생을 보며 형은 매우 난처했는데 이유는 5,000원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 손에 5,000원짜리 지폐를 들고 망설이는 형과 형의 손을 잡아끌고 떼쓰..
아름다운 세상의 향기
일상에 찌들고 삶에 지친 우리가 가끔 미소를 지을 때가 있습니다
캄캄한 것 같은 우리의 생이 어느 날 갑자기 환하게 밝아질 때가 있습니다
생이 힘겹고 고달프지만 않은 것은 우리를 따스하게 감싸는 세상의 향기로움이 있기때문
..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너에게 생기면 좋겠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우리는 단지 내일의 일도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저 너의 등을 감싸 안으며
다 잘될 거라고 말..
어느 회사의 면접이야기
어떤 기업에서 신입 사원을 채용하기 위해
필기시험을 진행할 때였다.
면접관이 지원자들에게 말했다.
“원고지에 간단한 회의 소집 통지문을 작성하세요.”
그리고는 백지 한 장과 펜을 나눠주었다.
지원자들은 식은 ..
부모로서 해줄 단 세 가지 / 박노해
무기 감옥에서 살아나올 때
이번 생애는 아이는 낳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혁명가로서 철저하고 강해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허약하고 결함이 많아서이다.
하지만 기나긴 감옥 독방에서
나는 너무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