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메이커
Tag꽃잎인연 / 도종환
몸끝을 스치고 간 이는
몇 이었을까
마음을 흔들고 간 이는
몇 이었을까
저녁 하늘 과 만나고 간
기러기 수 만큼 이었을까
앞강에 흔들리던
보름달 수만큼 이었을까
가지 끝에 모여와 주는
오늘 저 수천 개..
‘내가 잘 안다’ 하고 보면 더 이상 상대를 보려고 하지 않아요.
‘내가 잘 안다’ 하고 보면 더 이상 상대를 보려고 하지 않아요.
‘내가 잘 모른다’ 하고 볼 때 상대를 자세히 보려고 해요.
그래서 사랑은 ‘잘 모른다’ 하고 보는 상태예요.
혹시 주변 사람들을 내가 이미 잘 안다고 여기는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
안부 / 고수미
하늘을 보고 묻습니다.
그대 잘 지내나요.
구름을 보며 말을 합니다.
그대가 그립습니다.
바람에게 물었습니다.
그대도 내가 그리운가요.
별에게
묻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보냈어요.
혹
그대 만나면
전해달라고…
친구란게 무엇일까?
여러 벗들을 보아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힘들 때 도와주는 것이 친구일까. 친구의 편에 서서 옳고 그름을 떠나 편이 되어주어야 하는 걸까. 잘 살거나 어떤 이익이 될 것 같은 친구가 친구일까.
사람은 오래도록 많은 일들..
빈손의 의미
내가 누구의 손을 잡기 위해서는 내 손이 빈손이어야 한다. 내 손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놓거나 너무 많은 것을 움켜쥐지 말아야 한다. 내 손에 다른 무엇이 가득 들어 있는 한 남의 손을 잡을 수는 없다.
소유의 손은 반드시 상처를 입으나..
공심 (空心)
공심 (空心)
마음을 비워버리자.
속에 있는 것 하나도 남김없이 다 비워버리자.
빗자루로 쓸어내고
물걸레로 닦아내고
진공청소기로 모조리 흡입해 비워버리자.
그래서 마음을 벌거숭이로 만들자.
엄마의 뱃속에서 세상을 나올 때처럼
아무 것..
삶을 여는 열쇠
좋은 일을 하는데 나중으로 미루는 사람은 그 기회를 놓치고 만다.
이것은 삶을 여는 열쇠 중의 하나이다.
나쁜 일을 하려고 할 때는, 잠깐 멈춘 후 그 일을 나중으로 미루어라.
그러나 좋은 일을 하고자 할 때는 멈추지 ..
인연은 억지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옵니다.
인연은 억지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옵니다.
헤어짐 또한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헤어집니다.
인연이 다했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지지만 내 안에 있는 어떤 것은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습니다.
좋은 인연은 ..
날이 덥다고
날이 덥다고
마음까지 덥지 마세요.
마음이 더우면
짜증을 부려요.
그 짜증스런 마음은 자칫
이웃과 전쟁을 일으키게 되죠.
오늘 이 더위가
아련한 행복이 끓어오르는
더위라고 생각하세요.
-이광희 ‘희망수첩19’ 중-
사람은 볶기 전의 원두 같아 맛있는 원두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먼저 생두를 볶아 원두를 만드는 로스팅 과정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볶기 전의 원두 같아 맛있는 원두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먼저 생두를 볶아 원두를 만드는 로스팅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생두라 해도 볶지 않으면그 향을 이끌어내기 어렵지요.
사람도 볶기 전의 생두와 마찬가지입니다. 저마다 영혼의 그윽한 향을..
살다 보면 이런 날 있지
많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한 삶을 누려도
가끔
마음 둘 곳 없는 그런 날이 있다
살다 보면 그렇지 않은가
어찌 좋은 날만 있고
걱정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늘 최선을..
어제는 이미 과거 속에 묻혀 있고
어제는 이미 과거 속에 묻혀 있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날이라네.
우리가 살고 있는 날은 바로 오늘.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날은 오늘.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날은 오늘 뿐..
오늘을 사랑하라.
오늘에 정성을 쏟아라.
오늘 만나는 사람을 따뜻..
그대에게 3
길이 있습니다. 한 번 들어서면 삶이 끝나는 날까지 그 길로만 걸어가야 하는 길이 있습니다.
나는 그 길을 그대와 걸어가고 있습니다.
내가 그대와 그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것은 세상에 있는 사람 중에 그대가 제일 편한 사람임을 나는 ..
사람의 몸값 / 임보
금이나 은은 냥(兩)으로 따지고 돼지나 소는 근(斤)으로 따진다.
사람의 몸값은 일하는 능력으로 따지는데 일급(日給) 몇 푼 받고 일하는 사람도 있고 연봉(年俸) 몇 천만으로 일하는 사람도 있다.
한 푼의 동전에 고개를 숙..
단 둘이서만
이런 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창문을 열면
금빛모래 위에
파란 파도 부서지는
별빛 하나로
촛불을 느낄 수 있는
홀로 있어도
외로움 느낄 수 없는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얘기할 수 있는
그런 곳에서
그대와 단 둘..
살아보니 이쁜게 다가 아니고 잘난게 다가 아니더라.
살아보니 이쁜게 다가 아니고 잘난게 다가 아니더라.
이쁜 사람도 마음이 이뻐야 사랑받고
잘난 사람도 심성이 고와야 진짜 잘난 사람이더라.
겉 모습의 향기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하고
마음의 향기가 그 사람을 오랫동안 빛나게 하더라.
살아가는데..
어쩌다가 / 허남식
어쩌다가 당신을 좋아해서
그리움에 목이 메는지 모른답니다.
어쩌다가 고독이 밀려와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지 모른답니다.
어쩌다가 당신이 올 때쯤에는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는지
철부지 소년처럼
내 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입니..
공부를 많이 하면 공부가 늘고
공부를 많이 하면 공부가 늘고
운동을 많이 하면 운동이 늘고
요리를 많이 하면 요리가 느는 것처럼
무언가를 하면 할수록 늘게 된다.
그러니 걱정하지마라.
더이상 걱정이 늘지 않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괜찮다.
나도 호락호락..
“나는 불행하다.”
“나는 불행하다.”
생각하니 어느새 내 옆에 불행이 자리잡고 앉아 있었다.
“나는 우울하다.”
생각하니 어느새 내 옆에 우울이 자리잡고 앉아 있었다.
“나는 이제 행복하다.”
생각하며 내 옆자리를 비워놓고 행복을 기다린다.
-‘참 서..
마치 꽃을 키우듯
사랑을 시작하기는 쉽지만 그것을 지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마치 꽃을 키우듯 물과 거름을 주고 햇빛을 쏘여야 합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랑은 당신이 마음을 쏟은 만큼 깊어집니다.
아무 노력도 없이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