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메이커
Tag거지가 돌려준 것
큰 백화점 입구에 거지 한 명이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순 살 정도의 노인입니다.
그런데 고생에 찌들어서인지 백 살도 넘어 보였습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흰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으며 심지어는 지난밤 길바닥에 누워서..
금화 한냥
너무 가난해서 잠자리도 변변치 못해 의자에서 잠을 잘 정도로 가난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날마다 부자가 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도 너무도 부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 염원이 통했는지 어느날 밤 흑암의 사자가 나..
여행자의 청개구리
내가 다니던 회사는 명동 근처에 있었다. 점심을 먹으러 명동 쪽으로 가면 늘 외국인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다. 그때는 그들의 여행자 신분이 참 부러웠다.
그런데 내가 여행자가 되고 보니 내 눈에 들어온 건 도시 근로자였다. 아침에 출..
내세의 집
중세때 여느 수도원과 다른 수도원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일절 외부 지원없이 자급자족이 원칙이였습니다. 식량과 재원은 텃밭을 일구고 직접 농사를 지은 수산물을 팔아서 해결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원칙은 남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
독수리와 쇠똥구리
독수리에게 쫓기고 있는 토끼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 토끼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작은 쇠똥구리 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토끼는 쇠똥구리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모방의 힘
‘저에게 첼시 플라워 쇼에 금메달을 수여해 주신것을 감사드립니다’.
이 문구는 어릴적 정원사였던 아버지와 광활하고 바다가 접한 아름다운 야생화와 자연 그대로인 뒷동산에서
천진난만하게 뛰놀던 꼬마 아이가 25세 되던해에 자신이 직접 적어서..
우물과 두레박
어떤 마을 어귀에 도르래가 달린 우물이 있었습니다. 그 도르래에 두개의 두레박이 달려있었습니다.
어느날 두레박 하나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말했습니다. “나는 늘 퍼올려지고 나면 빈 두레박으로 내려가게 되는게 너무슬퍼”
그러나..
등산을 하던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등산을 하던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등산용 스틱으로 버섯을 툭툭
치면서 이야기해요. “잘 봐, 이게 독버섯이야,
먹으면 죽어.” 아들이 그 얘기를 듣고
‘아, 이게 독버섯이구나!”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어린 독버섯이 충격을 받고..
애벌레에게는 나비가 될 거라는 표시가 없다
손녀와 함께 산을 오르던 할아버지가 발걸음을 멈추더니 나뭇잎 하나를 집어 들었다.
“얘야, 이걸 좀 봐라. 뭐가 보이니?”
“애벌레요.”
“언젠가는 아름다운 나비가 될 거란다. 자세히 들여다보렴. 이 애벌레가..
진정한 승자
승자의 율법이란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어느날 천사가 한 남자에게 제안을 합니다. 그 남자의 요구를 무엇이든 들어주는 대신 그 이웃에게는 그 두배를 줄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남자는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드디어 최종적인 제안을 하게..
“나는 크고 뚱뚱한 애벌레가 될 테야”
애벌레 두 마리가 양배추 잎사귀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날갯짓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들어 보니 아름다운 나비 한 마리가 머리 위에서 날아가고 있었다.
애벌레 하나가 옆에 있는 다른 ..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
한 청년이 대학을 졸업하고 박물관에 임시직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남보다 일찍 출근해서 박물관의 바닥을 닦았습니다.
청년은 바닥을 닦으며 항상 행복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사람이 ..
위대한 자산
전차가 다니던 시절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한 사람이 교통 사고를 당했습니다. 행색이 너무도 초라했던 이 사람에 대해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아 병원의 응급실에서 무려 60 시간이 방치되어 회복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뒤늦게 이 사람의 신분..
천국의 언덕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절두산 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사람의 머리를 잘라서 죽이는 처형장이었습니다.
서양종교를 탄압하기 위해 수많은 천주교 선교사와 신자들을 처형했던 곳입니다. 바로 그 옆에는 양화진 이라는 지명으로 천명에 가까..
돈이란 무엇인가
남태평양 미크로네시아의 캐롤라인 군도에 얍섬이 있습니다. 1903년 미국 인류학자 윌리엄 헨리 퍼니스 3세가 주민들의 풍습을 연구하기 위해 그 섬을 찾았어요. 섬의 화폐제도에 깊은 인상을 받은 그는 ‘돌화폐의 섬’이란 흥미로운 책을 썼습..
혼을 담자
화성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어느 날 황제가 마련한 만찬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간이 음악회가 열렸는데 비올라를 연주하는 아가씨가 그의 눈에 띄었다.
다빈치는 만찬이 끝난 뒤 그녀를 불러 모델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 대가..
작은 일 위대한 일
1947년도에 위스콘신 천체연구소에서 근무하던 물리학자 첸드리스카 박사에게
시카고 대학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것은 겨울방학동안 일주일에 두번 시카고 대학에서 고급물리학에 관한 특별한 강의를 해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인생의 날개
세상이 처음 생겨날 때 창조자는 많은 고민을 하며 동물과 식물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산과 들로 그리고 바다로 내려보냈고 다들 환경에 잘 적응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달리 새들만이 입을 뾰루퉁하게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다른 동물들에게..
명기와 명품인생
명품 바이올린을 만들때 주로 두가지 나무로 만든다고 합니다. 앞판은 소나무과인 가문비나무와 전나무로 만들고 뒷판과 헤드, 그리고 옆판인 경우는 활엽수인 단풍나무가 주로 쓰여집니다.
독일어에 ‘앙스트블뤼테(Angstblüte)’라는 말이..
매일 된장 찌게 사먹는노인
노인은 날마다 재래시장 어귀에 있는 돼지 갈비 연탄구이집을 찾아갑니다
저녁6시경 아직 손님이 봄비지 않을 때 구석 자리에 않아 혼자 된장찌개를 먹습니다
칠순이 넘은 나이에 홀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쓸쓸하고 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