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메이커
Tag손톱깍기
얼마 전 회사 창립 기념 선물로 손톱깎이 세트를 받았다. 기대했던 터라 살짝 실망해 투덜거리는데, 아버지로부터 안부전화가 왔다.
“아버지, 혹시 집에 손톱깎이 있어요?”
“아마 있을걸… 그건 왜 묻니?”
“회사에서 받았는데 보내 ..
마음의 도둑
중세때 유명한 사원이 있었습니다. 그 사원에는 고명한 수도사가 있었는데 그의 언변은 항상 유창하고 사람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듯 했으며 그의 영험한 능력으로 인해 사람들이 엄청나게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앞다투어 그 사원에 헌물과 헌금을 ..
어머니의 봉사활동
저희 집은 제가 고등학생 때만 해도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온 나라를 휩쓸던 1997년 IMF의 태풍으로 아버지가 운영하던 작은 공장을 결국 파산에 이르렀고, 평생 전업주부로 살아오신 어머니는 파출부로 일하셔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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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과 자만심
일본 최고의 검술가 미야모도 무사시는 일본 최고의 검술가 중의 한 사람 입니다. 그는 수많은 일본의 내놓라 하는 검객들과 대결을 벌였지만 한번도 진적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쓰는 칼보다 상대의 방심과 자만심을 최대한으로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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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영향을 미친사람
어떤 시골의 작은 마을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들이 졸업기념 10주년을 맞이하여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서로 서로는 반가운 마음을 가눌길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한참이나 담소를 하다 문득 한 친구가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
그날밤 눈사람
내가 6살 때였습니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밤이었는데, 아버지는 글을 쓰고 싶으셨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방에 상을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책상이 없었던 아버지는 밥상을 책상으로 쓰고 있었죠.
어머니는..
늘 행복이와 늘 불행이
늘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다. 부모복도 없고, 여자복도 없고, 직장복도 없고, 돈복도 없는 그가 어느날 늘 웃고 사는 “행복이”를 찾아갔다.
그런데 늘 행복이한테도 늙고 못 배운 부모님이 계셨다. 아내도 미인이 아니었고..
카미노
산티아고는 언어의 마술사 파울로 코넬료의 책 ‘순례길’ 이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길의 이름인 산티아고는 예수님의 12제자중 야고보를 스페인 발음으로 부르는 말입니다. 현재 이길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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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자라는 나무
“여보시오, 나무꾼 양반. 제발 내 주변의 숲을 좀 베어주시오. 다른 나무들이 너무 많아 난 자랄 수도, 햇빛을 쬘 수도 없다오.
나의 불쌍한 뿌리는 어떻고요. 발을 뻗을 공간도 없다오. 나를 둘러싼 바람들도 숨이 막혀 하고 다른 ..
겸손한 왕
어떤 나라에 겸손한 왕이 있었습니다. 왕은 너무도 어질고 겸손하여서 누구에게나 먼저 인사를 했습니다. 심지어 신하들에게도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였습니다.
처음엔 신하들도 이런 왕의 모습에 몹시 당황해 했지만 점차 왕을 비웃고 깔보게 되었습..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여섯 살 때 나는, 내가 일곱 살을 향해서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이 되자, 나는 언제나 학교를 향해서 가고 있었으며, 그것은 보다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보다 나은 인간이 되었다기 보다는, 나는..
잠시 쉼표가 주는 여유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도 소리만 들릴 뿐 마음에 감동이 흐르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방글방글 웃고 있는 아기를 보고도 마음이 밝아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식구들 얼굴을 마주보고도 살짝 웃어 주지 못한다..
수업시간
우산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첫 번째 아이는 비를 가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이이는 지팡이로 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아이는 무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빙긋이 웃으며 손가락만한 ..
참사랑의 모습 / 이정하
내가 어렸을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는 시골의 어느 공원묘지에 묻혔다.
이듬해 나는 방학을 이용해서
그 근처의 친척집엘 갔다
우리가 탄 차가 할머니가 잠들어 계시는 묘지 입구를 지날 때였다
할아버..
초콜릿과 알몸 여인
이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11세기 영국의 작은 마을 코벤트리의 영주였던 레오프릭 백작은 잔인하기로 이름이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백작 밑에서 해마다 늘어나는 세금으로 인해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 농민들의 모습을 딱하게 여긴 그의 부인 고디..
좋은 가치
시골의사 박경철이 부자경제학으로 유명해지기 전 1993년 전문의를 막 땄을때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큰 경제전문 기관에서 초청되어 강의를 들으러 가게되었습니다.
그는 혼자 가기가 심심해서 가장 친한, 그때 백수인 친구를 설득해서 함께가게..
마음의 근력
‘넌 내 딸이지만 머리가 나빠 결코 성공하지 못할거야’ 라는 말을 들은 안젤라 더크워스는 어릴적 이 말이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것을 극복하여 마침내 하버드에 들어가게 되었으며 이를 졸업한 이후 성공한 사람들을 연구 과제로..
우테크 시대
얼마전 대기업들은 필요하지 않은 땅을 모두 팔았습니다. 그리곤 회사들마다 재테크의 방법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람에게 투자를 합니다.
예전에 미국의 보스턴 시에 ‘스트로사’라는 청년이 그가 큰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돈이 없어서 ..
코끼리 정식
한참전 서울대공원에서 코끼리 6마리가 탈출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3마리는 조련사에 의해 제압되었지만 3마리는 질주를 계속해서 사람들을 용케 피해 문밖으로 달아났습니다.
1마리는 다리 앞에서, 1마리는 낮은 담장을 넘어 이쁜 화초밭을 가꾸..
동생
수업이 끝날 무렵이었어요. 갑자기 하늘이 어두 워지더니 곧이어 비가 쏟아졌습니다. 저는 학교 문 앞에 서서 쏟아지는 빗줄기만 우두커니 바라 보고 있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엄마가 우산을 가지고 학교까지 마 중을 나오셨겠지만 1년 전에 갑작스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