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Tag따뜻한 삶의 이야기/ 용해원
허전한 빈 가슴을 채워주고
서로 어긋나 괴로운 일 없도록 살려고 합니다.
눈시울 뜨겁게 하고
가슴 뭉클하게 만들어주는
신나는 이야기들을 그려 놓으려 합니다.
사람들 속에 있어도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삶이기에
다..
제5계절/ chunyoungtak
사람들은 가을만 쳐다본다
온갖 미사여구 다 붙여도
가을을 어찌 다 표현할수 있겠는가
그 멋진 한폭의 풍경화를 그리기위해
눈 내리는 겨울이 있었고
바람 많은 봄이 있었으며
소낙비 내린 여름이 있었다
늙은 호박을 ..
나하나 꽃피어/ 조동하
나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너도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나도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은 온산이 활활 타오르..
기쁨꽃/ 이해인
한번씩 욕심을 버리고
미움을 버리고
노여움을 버릴때 마다
그래 그래 고개 끄덕이며
순한 눈길로 내마음에
피어나는 기쁨꽃 맑은꽃
한번씩 좋은생각 하고
좋은말을 하고
좋은일 할때마다
그래 그래 환희 웃으며
..
너에게 쓴다 /천양희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꽃 진 자리에 잎 피었다 너에게 쓰고
잎 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너에게 띄우는글/ 이 해인
사랑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진정한 친구이고 싶다.
다정한 친구이기 보다는 진실이고 싶다.
내가 너에게 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 하더라도
너는 나에게 만남의 의미를 전해 주었다.
순간의 지나가는 우연이기 보다는 영원한 친구로 ..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안도현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나 자전거가 되리
한평생 왼쪽과 오른쪽
어느 한쪽으로 기우뚱거리지않고
말랑말랑한 맨발로 땅을 만져보리
구부러진 길은 반듯하게 펴고
반듯한 길은 구부리기도 하면서
이상의 모든 모퉁이, 음푹 파..
엄마/ 이해인
누가 종이에 ‘엄마’라고 쓴
낙서만 보아도 그냥 좋다.
내 엄마가 생각난다.
누가 큰 소리로 ‘엄마!’ 하고
부르는 소리만 들어도 그냥 좋다.
그의 엄마가 내 엄마 같다.
엄마 없는 세상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
꽃 단풍 / 한재선
곱다
저리도 고운 얼굴
어찌할까나
손을 놓지 못하는
애절한 그리움
늦가을 햇살 눌러앉아
애간장 곰 삭이누나
계절의 약속
시나브로 떠나야 할 때
아는지 모르는지
날이 갈수록 붉게
타오르는 뜨거운 열정
..
幸福한 하루
겸손한 사람을 만나면
한번 더 쳐다보게 되고
가까이 하고 싶어집니다
순수한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맑아지고
친해지고 싶어집니다
밝은 사람을 만나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고
희망이 샘솟습니다
용기 백배하여 열정으..
행복을 주는 사람 / 용혜원
잠깐 만나
커피 한잔을 마시고
헤어져도
행복을 주는 사람이 있다.
생각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고
꿈과 비전이 통하는 사람.
같이 있기만 해도
마음이 편한 사람
눈빛만 보고 있어도
편안해지는..
삶에 힘이 되어주는 사랑/ 용혜원
사랑은 모든 병을
치료해 주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망에 빠져 있을 때에도
그대의 말 한마디
그대의 손길에 따라
나는 다시 힘을 얻고
일어나 열정을 다해
살기로 다짐을 합니다.
사랑은 모든..
내가 본 것은/ 최주식
푸른 하늘 햇살이
화 내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본 것이 있다면
생명의 온기가 있는 사랑 뿐이지요
꽃밭에 꽃들이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본 것이 있다면
아름다운 사랑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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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으로 행복한 아침/ 오광수 시인
원두 커피의 향이
천천히 방안에 내려앉는 아침은
평안한 마음이어서 좋습니다.
헤이즐넛의 오묘함과
맛있는 불루마운틴의 조화로운 향기는
커튼 사이로 들어온 햇살마저 감동시키고
가끔식 호흡을 쉬어 긴장..
나무가 될 수 없으면 흙이 되세요.
바늘이 될 수 없으면 실이 되세요.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될수 없다면 다리를 받쳐줄 수 있는 기둥이 되면 돼요.
세상은 절대로 혼자 살아갈 수 없어요
반드시 둘 이상이 존재해야만 살아갈..
머물지 말고 흘러라/ 안젤름 그륀
이별은 단지 사람 사이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활 습관이나 생활 패턴..
이미 지나간 인생의 시간과도
이별을 합니다.
이별은 적절한 시기에
꼭 거쳐야 하는 성장통입니다.
새로움은 오래된 것을..
성선설/ 함민복
손가락이 열 개인 것은
어머님 뱃속에서 몇 달 은혜 입나 기억하려는
태아의 노력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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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 김용택
어느날 / 김용택
나는
어느날이라는 말이 좋다.
어느날 나는 태어났고
어느날 당신도 만났으니까.
그리고
오늘도 어느날이니까.
나의 시는
어느날의 일이고
어느날에 썼다.
-김용택 시집 ‘울고 들어온 너에게’ ..
고통은 기쁨의 한 부분입니다
호도와 밤은 서로 부딪혀야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보리는 겨울을 지나지
않으면 잎만 무성할 뿐
알곡이 들어차지 않습니다.
태풍이 지나가야
바다에 영양분이 풍부하고,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져야
대기가 깨..
나의 이름으로 너를 부른다/ 이정하
조용히 손 내밀었을 때
내 마음속에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사람은
내가 가장 외로울 때
내 손을 잡아 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손을 잡는다는 것은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일인 동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