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Tag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 박현희
길가에 나뒹구는 돌맹이 한 개
이름없는 들꽃 한 송이까지도
사랑할줄 아는 당신은
티없이 맑고 깨끗한 영혼의 소유자입니다.
떨어져 뒹구는 낚엽을 바라보고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낭만에 젖을 줄 아는..
꽃으로 잎으로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한 곳이며
뭐니뭐니 해도
사랑은 아름답다고
돌아온 꽃들
낯 붉히며 소근소근
잎새들도 까닥까닥
맞장구 치는 봄날
속눈썹 끄트머리
아지랑이 얼굴이며
귓바퀴에 들리는 듯
그리운 목소리며
아직도 아..
봄 인사 / 이해인
새소리 들으면
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봄 인사를 드립니다.
계절의 겨울
마음의 겨울
겨울을 견디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시 시작하자
높이 올라가자
절망으로 내려가고 싶을 때
우울하게 가..
다들 그렇게 산다
내가 느끼는 행복은 별 게 아니다.
그저 ‘다행이다’ 싶은 게 행복이다.
덜 추워서 다행이다,
덜 더워서 다행이다,
덜 피곤해서 다행이다,
덜 아파서 다행이다…….
그러니까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놓고
그것을 피..
꽃
꽃은 예뻐서
아픔이 없을 것 같지만
꽃도
말 못 하는 아프고
힘든 사연들이
많이 있는거지.
고와 보이는 사람도
평안해 보이는 사람도
꾹 짜보면
눈물 쏟아 낼 사연들 품고 있는거지.
이 세상에
눈물없는 삶이 어디 있겠..
세상은 너를 향해
세상은 너를 향해 성공하라고 말하지만
나는 너를 향해 아름다워지라고 말해
세상은 진정한 성공이 부와 명예를
누리는 것이라 말하지만
나는 너에게 보이지 않는 것들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깨달아
흔들리지 않는 영원의 ..
삶 / 이동진
우리는
이렇게 기쁘게 살아야 한다
눈빛이 마주치면
푸른 별빛이 되고
손을 맞잡으면
따뜻한 손 난로가 되고
두 팔을 힘주어 껴안으면
뜨겁게 감동하는 우리는
서로에게 기쁨이 되어 살아야 한다.
얼마나 길게 살 것이라..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한다.
순간적인 유혹과 충동이 한순간에
인생에 광풍을 몰고 온다.
매 순간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가 열리고
습관의 씨앗을 뿌리면
성격의 열매..
한때, 꽃 / 민병도
네가 시드는 건
네 잘못이 아니다
아파하지 말아라
시드니까 꽃이다
누군들 살아 한때 꽃,
아닌 적 있었던가
오늘 하루 행복했는지
행복으로 만든 노트를 펼치고
하루를 마감하는 시계 하나 그려 놓고
마음으로 쓰는 볼펜 자욱으로
뉘우침을 되풀이 하며
내일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우리는 걱정을 먼저 하게 됩니다.
내일을 기쁘게 맞이하도록
오늘 ..
사는거 그렇다
좋은 일 있을 때 찾게 되는 친구 있고,
슬프고 힘들 때 찾는 친구 따로 있다.
좋은 일 기쁜 일 있다고
막 자랑하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잖아.
좋은 일을
함께 기뻐해 주는 사람 있고,
비꼬는 사람 있어.
..
나 오늘도 이렇게 시작합니다
나 오늘도 이렇게 따스한
정이 넘치는 좋은 공간에
머물러 앉았습니다
우리 서로 함께 하자고
약속은 하지 않았지만
인연이기에 한 울타리에 모여
아껴주고 복돋아 주는 마음
씀씀이로 서로에게 작은
위안을 안겨주기..
내 마음의 길을 걷는 당신
당신은 늘 내마음의 길을 걷습니다
붉은 빛깔로 피어난 넝쿨장미가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등 처럼 기댈 수 있는
담장이 그옆에 있기때문입니다
내게도 당신이라는 등이 있기에
마음의 색깔이 하얗게 피어나고
그위..
길이 없다 말하는 것은
모든 길이 열려 있습니다
수 많은 길이 있지만
내가 걸어가야 길이 되어줍니다.
아무리 좋은 길도
내가 걸어가지 않으면
잡초가 무성한 풀밭이 되고 맙니다.
막힌 길은 뚫고가면 되고
높은 길은 넘어가면 되고
..
긍정과 부정의 차이
긍정은 스스로 일하고
부정은 누가 봐야 일한다.
긍정은 미래를 보고,
부정은 오늘 하루를 본다.
긍정은 힘든 일을 즐겁게 하고,
부정은 즐거운 일도 힘들게 한다.
긍정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고통을 참고,
부정은 ..
삶이 / 유지나
삶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알게 될때
겸손함을 배워가게 되고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다는 걸 알게될때
자만심을 버리게 되고
세상에
쉬운일이 없다는 걸 알게 될때
깨달음을 얻게되고
사는게
달콤하지 만은 않다는 걸 알게..
가장 하기 쉽고 듣기 좋은 말
잘 지냈는가 물어오는
당신의 안부전화는
하루종일 분주했던
내 마음에 커다란
기쁨 주머니를
달아주는 말입니다.
고맙소.
가만히 어깨 감싸며
던진 말 한마디는
가슴 저 깊이 가라앉는
설움까지도
말갛게..
눈물 한방울
암 투병 중인 노(老)학자가
마루에 쪼그려 앉아 발톱을 깎다가
눈물 한 방울을 툭, 떨어뜨렸다.
멍들고 이지러져 사라지다시피 한 새끼발톱,
그 가여운 발가락을 보고 있자니 회한이 밀려왔다.
“이 무겁고 미련한 몸뚱이를 짊어..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입니다.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 아름답습니다.
돕는다는 것은
우..
사랑은 줄수록 더 아름답습니다.
사랑은 줄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받고 싶은 마음 또한 간절하지만
사랑은 줄수록 내 눈빛이
더욱 빛나 보이는 것입니다.
한없이 주고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
하염없이 바라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
시리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