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Tag나도 여자입니다.
힘들고 지칠때는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고 싶고
따스한 품에 안기어
평펑 울고도 싶은 여자입니다.
일으켜 세워줄 줄 아는게 아니고
나도 기대고 싶고픈 여자입니다.
웃기만 할 줄 알고
사랑을 줄 줄만 아는게 아니고
사랑을 ..
가을향기
그대에게
가을 향기를 드리려 합니다
햇살아래
반짝이는 그리운 얼굴 위로
소슬바람 타고
그대에게
가을 향기를 전하려 합니다
고운 빛깔
작고 소박한 들꽃 향기로
장작불 타는 은은한 향기로
조금은 쓸쓸해..
오늘이 좋다 / 김민수
오늘은 어제가 낳은
행복한 대물림
그렇게 내일로
평안을 대물림하기로 해요
매일 웃으며 시작해요
눈물 날 이유가 있어도
다양한 삶의 웨이브를 즐기며
중심 잡힌 춤사위로
무대를 장악하면 손뼉은 덤이죠
떠나보낸 어제..
내 미소는 나의 명함이다.
내 미소는 나의 명함이다.
나의 미소는 강력한 유대관계를 맺고,
서먹한 얼음을 깨뜨리고,
폭풍우를 잠재우는 힘을 갖고 있다.
나는 늘 제일 먼저 미소 짓는 사람이 되겠다.
오늘 나는 ..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아무리 일이 어렵다 한들
사람과의 관계만큼 어려운 건 없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
하지만 일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생기기 마련이지요.
날마다 마주 보고 지..
말의 무게
말의 무게
어떤 사람의 입은 마음에 있어
생각을 마음에 담지만
어떤 사람의 마음은 입에 있어
생각을 무심코 내 뱉습니다
사람의 혀는 야수와 같아.
한번 고삐가 풀리면
다시 잡아 묶어 두기가 어렵죠
내뱉은 말을 다시 담을 수는 없습니다 ..
마음속 행복 스위치를 켜보세요
마음속 행복 스위치를 켜보세요
신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 두 가지는
눈물과 웃음이라고 합니다
눈물에는 치유의 힘이 있고
웃음에는 건강이 담겨 있습니다
기쁠 때 몸 안팎으로 드러나는
가장 큰 행동이 웃음 입니다
당신의 마..
지우고 싶었던 길
지우고 싶었던 길
지나온 길을 돌이켜보면
지우고 싶었던 길도 참 많다.
오랫동안 잡고 싶었던 손을
놓아주어야 할 때도 있고
겨우 닦아 놓은 마음 위에
비바람이 몰아쳐
다시 엉망이 되기도 하고
책임질 일이 하나 둘
늘어갈 때마..
산
산
강물을 따라 걸을 때
강물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이렇게 흐르는 거야
너도 나처럼 흘러봐.
하얗게 피어 있는 억새 곁을 지날 때
억새는 이렇게 말했네.
너도 나처럼 이렇게 흔들려봐
인생은 이렇게 흔들리는 거야.
연..
산의 가파름이
산의 가파름이
이 세상의 본질이다.
삶의 진실은
평지에 있지 않다.
거친 광야를 생각하면
안에서 뜨거운 모래바람이
먼저 일어야 한다.
산을 생각하면
심장에서 초록빛 나무가 자라고,
계곡의 푸른 물이 흘러내려야 한다,
열정이..
마음의 방을 닦아보아요
마음의 방을 닦아보아요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마루를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구석구석 닦았고 오늘도 힘껏 닦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처럼 다 닦지 못합니다
아무리 잘 닦아도 깨끗하게 빤 걸레로 다시 닦으면
때가..
너라는 꽃
너라는 꽃
너는
생각만 해도
내 안에
향기가 나게 하는 꽃이다.
너를 만나면
내 안에
꽃밭을 만드는 꽃이다.
너를 보면
새도 되었다가
바람도 되었다가
그런 나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꽃이다.
..
우리 / 이윤선
꽃으로 와
바람으로 가는 우리
저 들에 꽃처럼 살자
꼭 부둥켜안고 살 비비며 살자
꽃으로 와
바람으로 가는 우리
저 산에 꽃처럼 살자
묻지 않는 사랑에 취해 살자
꽃으로 와
바람으로 가는 우리
산과 들에 꽃같이
새까..
가을은 이렇게 오세요 / 박서진
가을 바람처럼 와서
바위처럼 있어 주세요
햇살에 달군 가슴
기대며 쉬어 갈수 있게
가을 커피향처럼 와서
커피잔처럼 있어 주세요
설렘에 묻은 온기
위로받으며 잡을 수 있게
가을 비처럼 와서..
갈바람 / 이윤선
바람에 기대지 않는 나무는 없다
바람에 안기지 않는 꽃는 없다
바람에 날지 않는 새는 없다
가을은
바람에 기대는 너그러움에 익는다
바람에 지고
바람에 보내고
바람에 주고
바람에 씻고
봄날에 그리움
여름날에 상처
뭉쳐..
나는 이런게 좋더라
나는 이런게 좋더라
진수성찬 차려 놓고
말없이 가는 잘 사는 딸보다
차린 건 많이 없어도
늦게까지 말벗 되어 주는
작은 아들이 좋더라.
현금다발 놓고 가는 정 없는 딸보다
추어탕 만들어 와서 같이 먹는
며느리가 더 좋더라.
화려한 말 잔..
버려진 우산 / 김선자
버려진 우산이
비를 맞고있다
그도
한때는
누군가의 비를 막아주는
소중한 우산이었으리
먹구름 천둥소리
어느 돌에 맞아
흐느끼는 걸까
살아가면서
내 무심함에
소중한 인연을
버리지는 않았는지
..
익어가는 가을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이해인-
흔들린건 꽃이 아니다 / 김재균
바람꽃이 흔들립니다
사랑색 향기로
허허벌판
가득 흩어집니다
하늘빛에 숨은
그대 미소
다시 또 내게 올까요
물씬 물씬 젖어오는
향긋 내음
언제나 ..
서성인다 / 박노해
가을이 오면
창밖에 누군가 서성이는 것만 같다.
문을 열고 나가보면 아무도 없어
그만 방으로 돌아와 나 홀로 서성인다.
산뜻한 가을바람이 서성이고
맑아진 가을볕이 서성이고
흔들리는 들국화가 서성이고
가을편지와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