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Tag참 괜찮은 여자다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처럼 보여도
가슴속에 그리고 입가에 항상
꿈을 머금고 사는 여자다.
머릿속에 다 계산해 놓고
밤새 고민할 줄 아는 여자다.
힘들고 외로워도
혼자 삭일 줄 아는 재주도 있고
..
솔바람에 풀잎편지 띄우고
그대 사랑하기에
내 마음이 너무 떨려
솔바람에 풀잎편지 띄우고
들녘에 이름모를
풀꽃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대 가슴 속에 묻어 두기엔
이 순간이 너무 아려
솔바람에 풀잎편지 띄우고
바위틈에 내려 앉은
그늘이 되고..
마음의 기도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숲속의 호수처럼
고요한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하늘을 담은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
다시 가을입니다 / 안수동
녹색을 탈색시킨 햇살의 그리움은
구겨진 그림자마저 황금색으로 물들입니다.
눈에서 떠났어도 내 사랑은
눈 감으면 언제나 오늘 일인데
잊은듯 노래하고 춤춘
나무들이 처음처럼 옷 다 벗어 던지면..
인연 / 김정한
어떤 인연은 마음으로 만나고
어떤 인연은 몸으로 만나고
어떤 인연은 눈으로 만납니다
어떤 인연은 내 안으로 들어와
주인이 되고
또 어떤 인연은 건널 수 없는
강이 됩니다
♨ 좋은글 더보기 : iusan…
네가 좋다 참말로 좋다
이 넓디넓은 세상
널 만나지 않았다면
마른나무 가지에 앉아
홀로 울고 있는 새처럼
외로웠을 것이다
너를 사랑하는 데
너를 좋아하는 데
내마음은 꽁꽁 얼어버린 것만 같아
사랑을 다 표현할 수 없으니
속 타는 마음..
여지
같은 말을 해도 남들이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의 ‘여지’가 있는 사람입니다
여지란 내 안의 빈자리, 상대가
편히 들어 올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여지가 있는 사람은 평온합니다
함께 있으면 내 마음도 편해집니다
..
10월이 좋다
10월이 좋다
가을 한가운데서, 가을의
느낌을 가슴에 담는 것도 좋고
낙엽을 보면서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좋다.
물들어 가는 산빛에 취해
미소를 짓는 것도 좋고
친구와 구절초 언덕을 걷는 것도 좋다.
찬 기온에 옷깃을 여..
내가 남 앞에 설 때는 늘 내 고향을 생각합니다
내가 남 앞에 설 때는 늘 내 고향을 생각합니다.
바닷가 시골 그 작은 동네에서 발가벗고 자란 보잘것 없는 아이였음을 생각합니다.
내가 글을 쓸 때는 늘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배운 것은 없지만 소박하..
올해도 국화꽃은 피었는데 / 전영탁
꿈에라도 그리운
고향집 청라언덕에
메밀꽃 꽃등 위로
보름달이 뜨면
익숙한 골목길엔
솔향이 진동하고
그리운 사람 버선발이
사립짝을 열면
틀니 부딪치는 소리에
..
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살아가는 것은 흔들리는 것이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또한 영원한 것도 없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늙고 물건은 오래되면 상처를 입고
나무 또한 그 언제인가는 쓰러지거나 죽는다.
..
마음의 벽
누군가와 이야기할 때
목소리 톤이 점점 올라가면서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
마음에 벽을 건축 중인 것입니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
즉시 하던 말을 멈추고 스스로를 살펴보세요.
높아진 목소리는 높아지는 벽만큼
상대와의 소통을..
인생이라는 소풍
아들아. 인생은 소풍이란다.
이쁘다고 함부로
꽃을 꺽지 말 것이며,
들고 간 물 한 통은
돌아올 때 마실량 만큼
남겨 두어야 한단다.
그리고
깁밥은,
가져오지 못한 애들과
나누어 먹는 것
잊지 말거라
..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칩니다.
몸이 가는 길은 앞으로만 나 있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돌아가는 길도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젖지만
마음이 ..
스티브잡스의 마지막 말
나는 비즈니스 세상에서
성공의 끝을 보았다.
타인의 눈에 내 인생은
성공의 상징이다.
하지만, 일터를 떠나면
내 삶에 즐거움은 많지 않다.
결국 부는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하나의 익숙한 ‘사실’일 뿐..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글
나는 정직 하자고 다짐하면서 꾀를 내기도 합니다.
나는 떠난다고 하면서 돌아와 있고 다시 떠날 생각을 합니다.
나는 참아야 한다고 하면서 화를 내고 시원해 합니다.
나는 눈물을 흘리다가 우스운 일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거 알아요
그거 알아요
날마다 시작되는 아침 공기
그 상큼한 시간 속에
제일 먼저 눈 뜨고 바라보고 싶은 것
그 소망이 당신의 환한 웃음이란 걸
안개처럼 뿌옇게 늙어가는 당신
가장 편안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고
가끔은 내 아이들보다 어린 철부지로
하..
신은 바르게 사는 자를 시험해본다.
랍비 요나단이 말하기를, ‘도공은 이미 망가진 그릇을 손가락으로 두드려 시험해보지 않는다.
그러나 잘 만들어진 그릇은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두드려 보면서 시험해 본다.
이와 같이 신도 이미 잘못된 악한 자는 시..
나이 들수록 필요한 그 한 마디
와타나베 준이치의 저서 ‘둔감력 鈍感’에 이런 문구가 있다.
「둔감이야말로 당신의 재능을 크게 키워 주고 열매 맺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나쁜 일은 바로 잊어버리는 사람,
설교는 한 귀로 흘려버리는 ..
내가 부모로서 해줄 것은 단 세 가지였다
내가 부모로서 해줄 것은 단 세 가지였다
첫째는
내 아이가 자연의
대지를 딛고 동물들과 마음껏 뛰놀고
맘껏 잠자고 맘껏 해보며 그 속에서 고유한
자기 개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자유로운 공기 속에 놓아두는 일이다
둘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