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Tag부치지 못한 편지/ 홍수희
오늘도
그대에게 편지를 쓰네
나의 하루
지치고 고달펐거늘
그대 생각에 조금은 행복했노라
보지 않아도 내 마음 거기 있노라
꽃은 지고 다시 피나니
이제 기척 한 번 주시기를
나 여기 있다
한 말씀 하여주시기..
남의 것 이라
남의 것 이라
커 보이는 것이지
내것이 되면 작아 보입니다
남의 것 이라
좋아 보이는 것이지
막상 가져보면 별것 아닌게 됩니다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작게 보이고
남이 가지고 있는 것은 크게 봅니다
그래서 늘 가지지 못..
내가 무엇이 되어 / 김현성
내가 한떨기 꽃이라면
아침이슬 머금고 피어나는
한송이 연약한 꽃이되고 싶어라.
내가 가여운 잡초라면
색색으로 아름답게 물들여
한번은 예쁜꽃을 피우고 싶어라.
내가 한마리 물새라며
냇가에 아늑한 둥지만들어
알..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라
이 사람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 걸까 궁금해하지도 말고
내가 이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는 걸까 헤아려 보지도 말고
이 사람이 내가 보이지 않을 때
딴 마음 품는 건 아닐까 생각도 말고
이 사람이 내 곁..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가을 속에는 햇살과 그늘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투명한 햇살을 받아 빛나는 나뭇잎과
그 아래에서 숨을 죽인 채 나뭇잎의 밝음을
받쳐 주는 그늘이 함께 있는 가을처럼,
나는 나를 밝히면서도 남을..
복된 삶 이어 가시길
꽃은 무엇을 바라지 않고도
아름다움을 주고 향기를
선사하는데
별빛은 밤새도록 보는이
없어도 반짝이는데
목이 타는 한여름 뜻밖에
찾아오는 소나기에 시원스러움은
누구를 위한것일까!?
말은 아니하여도 고마움은
잊..
풍경 좋은 햇살을 맞으며
풍경 좋은 햇살을 맞으며
문득 문득 상상을 해봅니다.
오늘은 왠지 그냥 걷고 싶습니다.
천천히 천천히 거닐고 싶은 그런 날…
혼자보단
그냥 편한 유난히 편한
그런 벗과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 하며 걷고 싶습니다.
빠름에 빠름에
익숙..
나는 샘물, 그대는 풀빛
나는 샘물이 될께요.
그대는 풀빛으로 남아있어요.
사랑하는 사이라해도
어찌
세요.
삶이란
때로는 폭풍우에 휘말리고
때로는 갈증에 겨워
목말라 하는 것.
내가 샘물이라면
그대의 아픔까지 씻어주고
그..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라.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라.]
가슴 뛰는 삶은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에게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흥미 있는 대상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고, 훙분한 힘과 에너지를 쏟고, 충분한 관심을 기울인 후에야 얻어지는 것이다.
하루하루 주어지는 삶에 미..
너를 두고 / 나 태 주
세상에 와서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표정 가운데
가장 좋은 표정을
너에게 보이고 싶다
이것이 내가 너를
사랑하는 진정한 이유
나 스..
삶은 선물
삶은 선물이다.
언짢은 말을 내뱉기 전에,
벙어리라서 말조차 할 수 없는
사람을 생각하라.
음식 맛이 없다고
투정부리기 전에,
가난해서 먹을 게 없는
사람을 생각하라.
남편이나 아내에게
불평하기 전에,
동반자가 없..
원래부터 빛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래부터 빛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래부터 눈물을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들이 빛나는 사람인 것처럼, 늘 웃는 일만 생기는 사람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들 마음에 햇볕 들어갈 자리 하나씩은 만들어 두었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
나는 조그만 마을의 이발사가 되고 싶다
나는 조그만 마을의 이발사가 되고 싶다
가난한 사람들의 머리를 깎아주고,
햇빛과 바람으로 거칠어진 그들의 턱수염을 밀어주는
이발사가 되고 싶다.
비록 내 가위질은 서툴겠지만,
나귀처럼 가위는
스프링이 낡..
자기생을 화려하게 완수하고
자기생을 화려하게 완수하고
지는 ‘꽃잎’은 장엄합니다.
하늘로 머리를 두고
땅으로 발을 둔 ‘나무’는 당당합니다.
바람 불면 눕는 ‘풀’은 지혜롭습니다.
아파도 참는 ‘가지’는 기특합니다
지원군을 부르는 ‘이파리’는 현명합니다. ..
나 그대에게 말하렵니다
새파란
이국의 하늘을 보며
떨림의 목소리로
나 그대에게 말하렵니다.
가식의 탈을 쓰지 않던
자유로운 날의 인간으로
나를 향한
그대의 맑고 환한 웃음을
언제까지
내 가슴에 지울 수 없을 거라고
내가 힘겨울 땐
..
거울 앞에 서서 나를 바라봅니다
거울 앞에 서서 나를 바라봅니다
눈을 감고 사랑하는 이들의
이름을 가만히 불러 봅니다.
얼굴이 밝게 떠오르고
가슴이 따듯해집니다.
손을 가슴에 얹고
심장 소리를 들어 봅니다.
힘차게 뛰는 심장이 경이롭고
내 몸의 기관을 사랑하게 됩니다.
거리..
말 한마디 / 신경희
어떤 사람은 말 속에
정성이 담겨있어 듣는이가 감사하고
어떤 사람은 말 속에
뼈가 있어 듣는이가 아프다.
어떤 사람은 말 속에
따스함이 있어 듣는이가 정겹고
..
별 하나
흐린 차창 밖으로 별 하나가 따라온다
참 오래되었다 저 별이 내 주위를 맴돈 지
돌아보면 문득 저 별이 있다
내가 별을 떠날 때가 있어도
별은 나를 떠나지 않는다
나도 누군가에게 저 별처럼 있고 싶다
상처받고 돌아오는 밤 길
돌아보면 ..
행복을 나누는 사람은
행복을 나누는 사람은
아무리 많아도 상관없습니다.
만약에 당신에게 원하는 만큼의 재산이
손에 들어온다면 그 재산을 누구와
함께 나누겠습니까?
만약에 당신에게
그토록 바라던 행복이 찾아온다면
그 행복을 누구와 함께 나누겠습니까?
인생에서 가장..
당신옆에 이런사람이 있습니까?
삶이 너무나 고달파
모든것을 포기하려 해도
딱 한사람
나를 의지하는 그사람의 삶이
무너질 것 같아 일어나
매일을 향해 바로 서렵니다
속은 일이 하도 많아
이제는 모든 것을 의심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