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면서
내 별이
하늘 어딘가에 숨어 있다는 꿈을
깨우지 마십시오.
누구나 별 한 개의
임자일 수 있다는 꿈 같은 말을
그대로 믿게 하십시오.
아직 임자를 만나지 못해
어두운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은
가난한 이의 희망임을
알게 하십..
간이역
눈발이 거센 그 날도
얼어붙은 레일 위에
다가올 듯한 환영을 바라보다가
금세 포기하는 여인 하나
차가움에 질린 것인지
멀어짐에 질린 것인지
잊히는 건 모두
지우고 싶은 여인 하나
차라리
눈이 내리는 작은 간이역처..
내가 당신 몫까지 기억하겠습니다.
여기저기를
오가는 바다에서의 삶이
아무리 견디기 힘들 정도로
괴로워도
파도는 결코 바다를
떠나지 않습니다.
바다를 떠나는 순간부터,
파도는 조금씩 마르고
추억마저 모두 잊게 되니까요.
세상을 손님..
큰 그릇에 빗물을 담으면 뭐해요? 그릇이 작더라도 정다운 사랑을 담아야죠.
큰 그릇에 빗물을 담으면 뭐해요? 그릇이 작더라도 정다운 사랑을 담아야죠.
그릇에 바람을 담지 말고 햇살을 담는 사람이 되세요.
허황된 바람은 뿌리내릴 수 없지만 따스한 햇살은 나를 예쁘게 꽃피워줄 거예요.
-너를 사랑했던 시간 중-
충분히 행복할 수 있어
행복할 수 있어.
그래, 충분히 행복할 수 있어.
정말로 행복할 수 있어.
별일 아니니까.
지금 살아 있는 것 자체도
눈을 뜨고 걸어 다니는 힘이 있다는 사실도
무너지지 않았다는 증거니까.
정말로 별일 아니니까.
..
참 좋다/ 김해정
늘 한결같은
사람이 좋다
늘 똑같은 사람
비슷한 마음이라 느끼면서
참새처럼 재잘대는
내 말을 따뜻하게 받아주는
그대의 따뜻함이 좋다
시절 인연 운운하며
적당한 자신감이
몸에 베여
자존심보다 자..
역천자망ㅣ逆天者亡
○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
○ 逆(거스릴 역) 天(하늘 천) 者(놈 자) 亡(망할 망)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는 무서운 구절은 ‘孟子(맹자)’에 나온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덕이 작은 자가 덕이 큰 자에게 부림을..
도리불언ㅣ桃李不言
○ 복숭아 자두나무는 말 하지 않는다, 덕이 있으면 사람이 모여 든다.
○ 桃(복숭아 도) 李*오얏 리) 不(아닐 불) 言(말씀 언)
복숭아(桃)와 오얏(자두)(李)은 꽃이 곱고 열매가 맛이 좋으므로, 오라고 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
지록위마ㅣ指鹿爲馬
○ 사슴을 말이라 함. 거짓된 행동으로 윗사람을 농락
○ 指(가리킬 지) 鹿(사슴 록) 爲(할 위) 馬(말 마)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라는 뜻으로, ①사실(事實)이 아닌 것을 사실(事實)로 만들어 강압(强壓)으로 인정(認定)하..
주유열국ㅣ周遊列國
○ 두루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 목적 없이 떠돌다.
○ 周(두루 주) 遊(놀 유) 列(벌일 열) 國(나라 국)
두루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것이 周遊(주유)다. 큰 부담 없이, 꼭 해야 한다는 목적 없이 놀러 다닌다면 늘어진 팔자겠다..
병사지야ㅣ兵死之也
○ 전쟁은 목숨을 던질 각오를 하고 해야 된다는 뜻
○ 兵(군사 병) 死(죽을 사) 之(어조사 지) 也(어조사 야)
전쟁이란 사람이 죽는 것, 전쟁은 목숨을 던질 각오를 하고 해야 된다는 뜻이다
조사(趙奢)는 본래 조(趙)나..
미생지신ㅣ尾生之信
○ 미생의 믿음, 약속을 굳게 지킴
○ 尾(꼬리 미) 生(날 생) 之(갈 지) 信(믿을 신)
미생의 믿음, ① 약속을 굳게 지킴의 비유. ② 고지식하여 융통성이 없음의 비유.
춘추 시대, 노(魯)나라에 미생(尾生:尾生高)이란 ..
적우침주ㅣ積羽沈舟
○ 새털처럼 가벼운 것도 많이 실으면 배가 가라앉는다
○ 積(쌓을 적) 羽(깃 우) 沈(잠길 침) 舟(배 주)
새털처럼 가벼운 것도 많이 실으면 배가 가라앉는다는 뜻으로, ①작은 일도 쌓이고 쌓이면 큰 일이 됨 ②또 작은 것, 힘없..
불비불명ㅣ不蜚不鳴
○ 큰 일을 하기 위해 조용히 때를 기다린다는 뜻
○ 不(아닐 불) 蜚(날 비) 不(아닐 불) 鳴(울 명)
제위왕(薺威王) 때의 일이다. 왕은 수수께끼와, 음탕하게 놀면서 밤새워 술 마시기를 즐겨 정사(政事)는 경(卿)이나 대부(大..
각화무염ㅣ刻畵無鹽
○ 무염 얼굴에 치장을 하다
○ 刻(새길 각) 畵(그림 화) 無(없을 무) 鹽(소금 염)
無鹽(무염)은 중국의 지역 이름이다. 그곳 출신의 한 여인이 무척 박색이었다. 아무리 얼굴을 꾸며보아도 성형을 하지 않는 이상 그 얼굴이 어디..
부중지어ㅣ釜中之魚
○ 눈앞에 닥칠 위험도 모른 채 쾌락에 빠져 있는 사람
○ 釜(솥 부) 中(가운데 중) 之(어조사 지) 魚(물고기 어)
솥 안의 물고기, 곧 삶아지는 것도 모르고 솥 안에서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 눈앞에 닥칠 위험도 모른 채 쾌락에..
진실로 그대를 사랑한다면
그에게 더 이상 줄 것이 없노라고 말하지 말라.
사랑은, 주면 줄수록 더욱 넉넉히 고이는 샘물 같은 것.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그에게 더 이상 줄 것이 없노라고 말하지 말고
마지막 남은 눈물마저 흘릴 일이다.
..
그대의 아침인사
지난 하루 쌓인 피로를 간밤
비몽사몽 뒤척거리던 잠결 속에선
온전히 떨쳐버릴 수가 없었으매
이 아침 “안녕?”이란 그대의 상큼한
인사말이야말로 애벌레 허물 벗듯
몸속에 축적된 피로 훌훌 털고
일순, 세상을 반갑고도 밝게
..
9월의 약속
산이 그냥 산이지 않고
바람이 그냥 바람이 아니라
너의 가슴에서, 나의 가슴에서
약속이 되고 소망이 되면
떡갈나무 잎으로 커다란 얼굴을 만들어
우리는 서로서로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 보자
손내밀면 잡을만한 거리까지도 ..
기억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서로 다른 얼굴로 모여 사는 세상
아픈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상처주지 않고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좋다.
서로를 위로하고 챙겨주는 사람이 나는 좋다.
단점이 있어도 덮을 줄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