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여행가방
스무 살이 될 무렵 나의 꿈은
주머니가 많이 달린 여행가방과
펠리컨 만년필을 갖는 것이었다.
만년필은 주머니 속에 넣어두고
낯선 곳에서 한 번씩 꺼내 엽서를 쓰는 것..
함부로 다정할게
만약 네가 충분히 빛날 수 있는
전등이라면
나는 꺼진 너를 켜주는
스위치가 될게.
만약 네가 외로움에 떨며
내리는 비를 맞고 있다면
나는 너를 보호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우산이 될게.
그래도 여전히
아무도 너..
고맙습니다
늘 마음 한 켠에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각박해진 세상이라 말하지만
따뜻함이 식지 않고
항상 그 마음
유지하는 참 고운 사람입니다
그사람 때문에
가끔 아프기도 하지만
그사람 덕분에 여러번..
고민을 넣어두는 상자
아더 뱅크라는 영국의 실업가는 사업에 대한
고민과 걱정으로 항상 불안했습니다.
많은 염려 가운데 살던 그는
“염려에서 벗어나 살 수 있는 방법이 뭐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그는 ..
묵상
내가 부지런히 걸으면
없던 길도 생기지만
내가 걸음을 멈추면
있던 길도 없어진다.
가지치기를 잘하면
실한 열매가 열리지만
가지치기를 잘못하면
열매 키울 힘을 빼앗긴다.
날마다 뜨는 태양도
날마다 뜨는 달님도
하룻길 동행..
작은 행복의 노래 / 정연복
작은 들꽃 한 송이만
내 곁에 있으면
세상의 어떤 꽃도
더 이상 갖고 싶지 않으리.
이 꽃의 수수한 모습만으로도
내 눈은 반짝이고
은은한 향기만 맡아도
내 마음은 평온할 테니까.
남들의 눈..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내가 먼저 손 내밀게
“나” 라는 존재일때는
고민할 필요도 노력할 필요도 급하지 않다
나에 맞추면 되니까
그런데
“너”라는 존재를 더하면
문제는 반전으로 달라지게 된다
나에게 너를 맞추느냐…
너에게 나를 맞추느냐…
하..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은 다 공짜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은 다 공짜다.
그걸 누릴 줄 알면 부자인거야.”
부는 바람도 공짜
하늘에 뜬 흰구름도 공짜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나무도 공짜
눈부신 햇살도 공짜였다.
화사하게 피어나는 꽃의 자태도 공짜
그 꽃이 풍기는 향기도 공짜였다..
꽃 / 나태주
예뻐서가 아니다
잘나서가 아니다
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다
다만 너이기 때문에
네가 너이기 때문에
보고 싶은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안쓰러운 것이고
끝내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히는 것이다
이유는 없다
있다면 오직 한 가지
네..
오래된 기도 / 이문재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
맞잡은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노을이 질 때 걸음을 멈추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
산속에서 / 나희덕
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
멀리서 밝혀져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내의 어둠 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인간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
산속에서 밤을 맞아본 ..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강상식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건강상식이 제법 많다. 오늘은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허리디스크
허리디스크는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걸로 대부분 알고 있는데,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
세상에 나와 나는 / 나태주
세상에 나와 나는
아무 것도 내 몫으로
차지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꼭 갖고 싶은 것이 있었다면
푸른 하늘빛 한 쪽
바람 한 줌
노을 한 자락
더 욕심을 부린다면
굴러가는 나뭇잎새
하나
세상..
분명 잘 될 거예요
눈물은 흘리는 게 아니라
붙잡고 있던 눈물을
놓아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힘이 풀리면
놓아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당신에게 그날이 온 것뿐입니다.
살면서 좋은 날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은..
사랑하며 살라고 / 박명수
길 가는 중에 바람을 만난다
그 바람이 좋은 것은
집착을 내려놓고 바람따라 살라고
길 가는 중에 나그네를 만난다
그 나그네 좋은 것은
허허로운 나그네 마음처럼 살라고
길 가는 중에 높은 산을 만난다
..
만남이란. 언제나 그런 것이다
평생을 가도록
좋은 인상을 남기는 사람이 있고
늘 마주해도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만날 때는 즐거우나
돌아서면 슬퍼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독할 때 웃어줄 수 있는
편한 사람도 있다.
..
작은 행복의 노래 / 정연복
작은 들꽃 한 송이만
내 곁에 있으면
세상의 어떤 꽃도
더 이상 갖고 싶지 않으리.
이 꽃의 수수한 모습만으로도
내 눈은 반짝이고
은은한 향기만 맡아도
내 마음은 평온할 테니까.
남들의 눈..
흘러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에
흘러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에
나이가 들어간다
뒤돌아보면 아쉬움만 남고
앞을 바라보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인생을 알 만하고
인생을 느낄 만하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 만하니
이마에 주름이 깊이 새겨져 있다
한 조각 한 조각 모자이크
한 ..
금슬지락ㅣ琴瑟之樂
○ 거문고와 비파의 조화로움. 부부 사이의 다정과 화목
○ 琴(거문고 금) 瑟(큰 거문고 슬) 之(갈 지) 樂(즐길 락)
거문고와 비파(琵琶)의 조화로운 소리라는 뜻으로,부부(夫婦) 사이의 다정(多情)하고 화목(和睦)한 즐거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