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가는 가을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이해인-
흔들린건 꽃이 아니다 / 김재균
바람꽃이 흔들립니다
사랑색 향기로
허허벌판
가득 흩어집니다
하늘빛에 숨은
그대 미소
다시 또 내게 올까요
물씬 물씬 젖어오는
향긋 내음
언제나 ..
살아온 삶, 그 어느 하루라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살아온 삶의 단 하루,
지우고 싶은 날은 없습니다.
아무리 아픈 날이었다해도
지우고 싶은 날은 없습니다.
그 아픔 있었기에
지금 아파하는 사람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며
그 아픔 있었기에
..
여보게 친구 자네도 그러한가
여보게 친구 자네도 그러한가
가끔은 살아간다는것이 막막하네
정금보다도 더 귀한 시간
그 시간이 마구 흘러가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이렇게 바람과 함께 서 있기만 하네
수첩을 뒤져보아도
전화 할 곳이 없다는 말
아무리 생각하여도
만날 사람이 ..
매일매일 투명하고 건강한 얼굴이
매일매일 투명하고 건강한 얼굴이
예뻐 보이는 나이를 지나
하루에 한두 번,얼굴에 부기가 빠진
저녁때쯤 예뻐 보이는 나이를 지나
한 달에 한 번 특별하게 차려입었을 때
예뻐 보이는 나이를 지나
자신에 대해 아무리 관대한 사람도
거울 속 자신이 예쁘다고 말..
인맥이란?
1. 인맥이란..
당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는가가 아니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당신을 알고 있냐는 것이다. 키포인트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당신을 인정하고 있느냐이다.
2. 인맥은..
당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과 소통하느냐가 아니..
그리움이 나를 인도하고는 – 도종환
그리움이 나를 인도하고는 – 도종환
그리움은 아무 말도 없이
나를 여기에 홀로 놓고 가 버리네
나는 어디로 가지
참 많은 사람들이 있네
근데
모두가 자기 길만 총총히 가네
그럼 난 어디로 가지
그냥
서 있잖아요
언제나 그 자리에
내가 ..
상처 없는 세상도,
상처 없는 세상도,
상처 없는 사랑도 없다.
사람들이 부대끼며 사는 곳에
상처 없는 무균실 같은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상처가 복병처럼 숨어 있는
계곡들을 거쳐야만 한다. . .
-김혜남-
두려워하거나 짜증내면 인생은 더 고달프다
우리는 지구라고 하는 멋진 펜션에 잠시 왔다가는 여행객들입니다
적어도 지구를 우리가 만들지 않았고 우리가 값을 치르고 산 것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펜션의 주인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서성인다 / 박노해
가을이 오면
창밖에 누군가 서성이는 것만 같다.
문을 열고 나가보면 아무도 없어
그만 방으로 돌아와 나 홀로 서성인다.
산뜻한 가을바람이 서성이고
맑아진 가을볕이 서성이고
흔들리는 들국화가 서성이고
가을편지와
떠나..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은
‘가진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가지지 못한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유머 긍정력’ 중-
동그란 길로 가다 / 박노해
동그란 길로 가다 / 박노해
누구도 산정에 오래 머물 수는 없다
누구도 골짜기에 오래 있을 수는 없다
삶은 최고와 최악의 순간들을 지나
유장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가는 것
절정의 시간은 짧다
최악의 시간도 짧다
천국의 기쁨도 짧다
..
허수아비처럼 / 전연복
황금 들판에
서 있고 싶습니다.
허수아비처럼
이따금
오가는 그리운 얼굴
바람결에 불러도 보고
참새들 얘기도 들으며
가을볕에
슬펐던 기억
외로웠던 시간
말리고 싶습니다.
허수아..
늦으면 어떠리 이 또한 아름다운 일이다 / 나영민
때늦은 걸음
결실을 맺지 못해도
괜찮다. 암 그렇고말고
세상살이
모두가 성공한다면
뿌듯한 일이지만
혹여 그렇지
못한다 해도 발걸음
나선 순간 빛을 봤으니 좋다
파란 ..
당신에게 행운이 있기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은
아침 햇살처럼 빛난다’라는
어느 사랑의글귀 처럼
당신의 마음은
고운 햇살의 봄날같이
향기로운 꽃향기를 날리고
무더운 여름날
지친 몸과마음을 시원하게
쉴수있는 쉼의 공간을 마련해 주며
..
멋진 학생과 할머니
멋진 학생과 할머니
서울양원초등학교의 문해학교는 여러 사정으로 글을 배우지 못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한글을 배우는 곳입니다. 한글날을 맞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프로그램 진행자 유재석과 조세호가 그곳을 찾아 갔었습니다.
문해학교에서 두..
오늘에 최선을 다하자
오늘에 최선을 다하자
빗방울이 한두 방울 떨어질 때는 조금이라도 젖을까봐 피하려 했었지.
하지만 온몸이 젖으면
더 이상 비가 두렵지 않듯이…
어릴 적,
젖은 채로 빗속을 즐겁게
뛰어다니며 놀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비에 젖으면..
당신의 사랑이 아름답다 / 서미영
들국화는 비바람을 피하지 않는다
짙은 어둠 속에서 제 심장의 껍질을 벗겨
빗물에 촉촉이 심장을 헹구어 놓았기에
한낮에 태양 아래 서도 저리 당당하다
당신의 사랑은 저 들국화를 닮았다
바람을 끌어안고 버티..
덕성과 매력
옛날 중국의 제자 백가 중의 한 사람인 양자가 어느 날 제자들과 여관에 머물게
되었다.
여관집 주인에게는 아내가 두 명 있었는데 한 사람은 아주 미인이고, 한 사람은 아주 못생긴 여자였다.
그런데 주인은 미인보다 못 생긴 아내를 ..
용기란 1초를 더 견뎌내는 것
더러운 물로 가득 차 있는 물통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한 사람이 깨끗한 물을 부었습니다. 그래도 물통은 여전히 더러운 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실망하는 기색이 없이, 계속해서 물 컵으로 깨끗한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