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 전영탁
애써 꽃 피울려 하지마라
스스로 피게 두라
인향이 닿지 않는
거친 들판에서
천둥소리 듣고
소나기도 맞아가며
홀로 피게 두라
가장 척박한 땅에서
최고의 포도주가 만들어지듯
겨우내 눈물로 쓴 시
봄바람..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해가 뜰 때 집을 나선 사람들은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날이 어두워 지는데
봄이 올 때 피어난 순결한 꽃들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봄이 가고 있는데
벗꽃나무 흔들어 꽃잎 흩날리자
좋아하던 바람
지금은..
사랑의 기도 / 정연복
우리의 사랑은
봄날의 목련처럼 순결하게 하소서
우리의 사랑은
여름날의 장미처럼 불타게 하소서
우리의 사랑은
가을날의 코스모스처럼 명랑하게 하소서
우리의 사랑은
겨울날의 소나무처럼 한결같게 하소서
우리의 사랑은
햇..
행복했거나 불행했던 유년시절이
행복했거나 불행했던 유년시절이
자신도 모르게 떠오르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그건 어린 시절 우리의 감정은
정말로 호수를 뛰어오르는 송어처럼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쁨, 슬픔, 동경, 절망 등
다채로운 감정들이
나의 마음을 강하게 사..
영국의 극작가 톰 스토포르는
영국의 극작가 톰 스토포르는
“모든 출구는 어디로 들어가는 입구가
된다(Every exit is an somewhere).”
고 말했어요.
방향을 조금 바꾸면 지금은 불행하더라도
행복으로 나가는 출구를 찾을 수가 있겠죠
생각의 전환, 모험적인 실천..
누구나 살다 보면 감당하기 힘들고
누구나 살다 보면 감당하기 힘들고
괴로운 순간이 찾아 오기
마련입니다.
너무 낙심하지 말고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며
슬픔을 딛고 일어나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용기 잃지 말고
인내하며 굿굿하게 이겨내야 합니다.
지금의 고통은 잠시 지..
남의 아픔을 알기 위해선 남이 되어야 합니다.
남의 아픔을 알기 위해선 남이 되어야 합니다.
남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선 남의 마음을 먼저 읽어야 합니다.
이해라는 것은 위에서 내려 보는 게 아니라 너와 내가 동등한 위치에서 같은 마음이라는 것 증명해 보이는 것입니다.
돈으로 그 아픔을 조금 덜어줄..
지금으로부터 20년 후,
지금으로부터 20년 후,
당신은
당신이 했던 것보다는
당신이 하지 않은 것으로 인해
더 크게 실망하게 될것이다.
그러니 밧줄을 던져라,
안전한 항구를 떠나 멀리 항해를 떠나라.
항해하여 무역풍과 맞서라,
탐험하라,
꿈을 꾸어라,
그리..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려무나!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려무나!
강원도 탄광촌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소년은 하루 종일 친구들과 뛰어 놀다 아름다운 빛을 내는 보석을 주웠다
날이 저물어 탄광에서 아버지가 돌아오자 소년은 자랑스랍게 보석을 내밀었다. ‘아빠, 이것 보세요. 예..
기다리는 행복 / 이해인
온 생애를 두고
내가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수수한 옷차림의 기다림 입니다
겨울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처럼
나의 언어(言語)를 익혀
내 복된 삶의 즙을 짜겠습니다
밀물이 오면 썰물을
꽃이 지면 열매를
어둠..
새는 날아 가면서 뒤돌아 보지 않는다
새는 날아 가면서 뒤돌아 보지 않는다
다시는 묻지 말자
내 마음을 지나 손짓하며 사라진 그것들을
저 세월들을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는 법이 없다
고개를 꺾고 뒤돌아보는 새는
이미 죽은 새다
-새는 날아 ..
그는 아름답다
그는 아름답다
그는 아름답다.
자기의 밭에 홀로 그리고
열심히 씨를 뿌리는 자, 아름답다.
그 씨가 아무리 하잘것 없어 보일
나무의 씨앗이라 하여도
열심히 자기의 밭을 갈고
자기의 밭을 덮을 날개를 보듬는 자,
한겨울에도 부드러운 흙을 자..
작은 배에 너무 큰 돛을 달면?
작은 배에 너무 큰 돛을 달면?
만일 어떤 사람이 그가 지니기에는 너무 큰 것을 갖게 되면 재난을 당하게 된다.
마치 너무도 작은 배에 너무도 큰 돛을 단다든지 너무도 작은 몸뚱이에 너무 큰 음식상을 베푼다든지 너무도 작은 영혼에 너무 큰 권력을 쥐어주..
좋은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좋은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나이들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
바람 / 도종환
스무 살 무렵부터 나는 바람이고 싶었다
그러나 바람의 갈기털은커녕
발목을 밧줄로 묶인 말뚝이 되어 있었다
나는 수시로 뛰쳐나가고 싶었으나
얼마쯤 가다가는 풀이 죽어 돌아오곤 하였다
아버지는 담석증을 앓았고
..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누가 그러더라.
남자는 운명의 여자를 만나면
더 나은 여자가 있을 거라며
내 앞에 여자를 놓치고
여자는 운명의 남자를 만나면
운명인 걸 알면서도 현실을 선택한다.
그냥 무조건 사랑하는 거야.
이 사람 보다
..
속삭임이라도 꺼내봐
속삭임이라도 꺼내봐
미소라도 날려봐
조금은 가벼워도 괜찮아
순결하지 않아도 괜찮아
노래가 아니어도 괜찮아
아픈 것이 부끄러움은 아니니
깃털 속에 뛰고 있는 심장 박동을 믿어봐
너 없는 공중은
투명한 폐허일 뿐이야
여긴 ..
당신만 사랑하는 바보
사랑을 하면 바보가 된다지요.
정말 그런가 봅니다.
당신을 가슴 깊이 담아두는 순간부터
나는 이미 바보가 되어서
당신을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결코.. 거부할 수 없는 당신 유혹에 이끌려
오로지 당신 생각밖에..
행복의 끈
행복은 암벽을 올라가는
천 개의 끈 중
단 하나라도 잡고
감사하다고 느낄 때다.
불행은 천 개의 끈을 가지고도
잡을 끈이 없다고 투덜대면서
새로운 끈을 찾으려고
아등바등하는 것이다…
행복한 사람에겐
끈의 개수가 중..
“악착같이 살지마라. 다만 관점을 바꿔보라”
“악착같이 살지마라. 다만 관점을 바꿔보라”
‘내가 안 되는 건,
열심히 안 해서 그런 거야‘ 라는 식으로
스스로에게 희망을
고문(拷問)해선 안될 것 같아요.
희망조차 고문하며,
스스로를 달달 볶아야
살아남는 지금 세상에 대해
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