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니야 / 전중관
혼자가 아니야 / 전중관
우리는 혼자가 아니야
세상에 혼자 남겨져 있는 것이 아니란다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공기처럼 물처럼
미처 느끼지 못 할 뿐이란다.
위로받고 함께 나눌 때
혼자가 아니었구나
내 옆에도 사람이 있었구나.
혼자서 고통 받는 게..
꿈을 이룬 멍청이
꿈을 이룬 멍청이
(찰스 슐츠 이야기)
스파키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학업은 늘 꼴찌를 맴돌았습니다. 시험을 치고나면 항상 어머니에게 야단을 맞고 아이들은 거의 밑바닥을 벗어나지 못한 그를 멍청한놈 이라고 놀려됐습니다. 자연히 친구들이 놀아주질 않자 외톨이가..
비오는 날 한잔의 커피
비오는 날 한잔의 커피
비는 창을 두드리며 그네들의
만났다 헤어짐의 이별소릴
들으라 합니다.
아픔을 작게 하려는듯
요란한 소릴 내지 않고
눈물 방울들이 토닥거리며
살짜기 나에게도 올 이별 연습을
속삭여 줍니다.
만남은..
당신과 함께라면
당신과 함께라면
날마다 떠오르는 태양이
오늘 떠오르지 않는 다해도
당신과 함께라면
나는 괜찮습니다.
종일 맑은 날씨 중에
비바람이 불어온다 할지라도
당신과 함께라면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감당 못할 아픔..
친구야 힘내
넉넉지 않은 살림과 시아버지의 병간호로 지칠대로 지쳐 있던 그녀가 하루쯤 홀가분한 시간을 갖고 싶은 마음에 동창 모임에 갔습니다.
친구들과 한참을 이야기했고,
많이 웃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
저울아 저울아
저울아 저울아
/혜안 김민수
바람의 무게와
구름의 무게를
달아보니
인생의 한평생과 같더라
다이아몬드 무게와
사파이어 무게를
달아보니
돌 무게를 왜 다느냐고
저울이 따져 묻더라
인품의 무게와
..
집과 마음
어떤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손에서는 책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또한 그는 책을 모으는 일에도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책을 보관할 집을 갖는게 꿈이었습니다. 그러던 그는 열심히 일을 한 결과 꿈에도 그리던 자기집을 장만..
‘마음속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마음속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여름의 끝자락에서 바람도 밀어내지 못하는 구름이 있다. 그 구름은 높은 산을 넘기 힘들어 파란 가을하늘 끝에서 숨을 쉬며 바람이 전하는 가을을 듣는다. 저 산 너머 가을은 이미 나뭇잎 끝에 매달려 있다고 바람은 속삭인다. 내..
꽃이 피기까지
꽃이 피기까지
사랑은 그냥 오지 않는다
반드시 장애물을 가지고 온다
행복도 그냥 오지 않는다
반드시 훼방꾼들을 거느리고 온다
꽃이 그냥 피는 줄 아는가
한 잎 꽃송이를 피워내기 위해선
온몸으로 뜨거운 볕을 받아낸
저 잎새의 헌신과 노력이 있..
봄과 눈이 마주치다 / 전순옥
봄과 눈이 마주치다 / 전순옥
나태를 일으켜
느린 걸음으로 들판을 나서니
살가운 햇살이 다가와 안긴다
집나간 녀석이 돌아온 듯
꽤나 말랑하니 유들해졌다
그래서 기다리는 일은
마음안에 꽃 한 송이 키우는 일인가보다
이제 겨울나무의 살결에는 새살..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두 번쯤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두 번쯤
슬럼프를 겪게 마련이다.
슬럼프가 온다는 것은
뭔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뜻이다.
뒤집어 말하면,
슬럼프를 느낀다는 건
그동안 자신이 유능하게
일을 잘 해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어떤 실적도 없이..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세상
사막 근처에 살아가는 수잔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너무도 더운 곳이었기에 해마다 3월만 되어도 “이번 여름은 또 어떻게 보내야 하나.” 하는 것이 늘 걱정이었습니다.
그녀가 하루는 꽃집에 갔다가 한 할아버지에게 이번에도 더..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모든 것을 다 던져버리고
그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가식으로 덮여있던
마음의 껍질을 훌훌 벗어버리면
얼마나 가볍고 홀가분한지
쌓였던 슬픔조차 달아나버린다.
촘촘하게 박..
나무의 일 / 오은
나무가 책상이 되는 일
잘리고 구멍이 뚫리고 못이 박히고
낯선 부위와 마주하는 일
모서리를 갖는 일
나무가 침대가 되는 일
나를 지우면서 너를 드러내는 일
나를 비우면서 너를 채우는 일
부피를 갖는 일
나무가 합판이..
참새와 죄수
로버트 스트라우드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살인범으로 캔자스 주의 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성질이 포악한데다 무뚝뚝하고 사교성도 없었던 그는 동료 죄수들과 자주 싸움을 벌여 교도관들의 미움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그는 ..
111그루의 나무
111그루의 나무
한 마을의 촌장이 딸을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111그루의 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슬픔을 함께 공감했고, 애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딸이 태어날 때마다 111그루의 나무를 심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마을 사람..
살다보면 별일이 다 있어요
살다보면 별일이 다 있어요
나는 이 말을 좋아한다
참 좋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가장 좋은 말인지도 모르겠다
다른 어떤 말보다도 이 말은
가장 어른스럽게 세상을 포용하고자 하는
태도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살다보면 별일이’ 까지는
그것 참..
라피끄(하치 이야기)
이말은 아랍어로 동반자라는 뜻입니다. 그것은 길고 위험한 사막을 함께갈 사람을 선택한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우라나라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서 화두가 된 용어입니다.
특히 걸프전이 벌어졌을때 다른나라가 철수했을때 우리나라는 죽음을..
첫 마디
한 유명한 수도원이 있었습니다. 수도자가 좀더 영적인 깊은 체험을 하기 위해 이 수도원을 찾았습니다. 이 수도원은 원칙은 침묵 수행동안 2년간 말을 하지 않아야 했습니다.
2년이 지나면 단 두마디의 할 수 있는 말을 허용되었습니다. 이 수도자..
작은 배려
아주 추운 겨울 미국의 어떤 집앞에 이런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저희집에 따뜻한 커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나시다 추우시면 들어와 따뜻하게 아무 부담없이 커피를 한잔 하시고 몸을 녹이고 가십시요”
그리고 어떤 집앞의 우편함에는 이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