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Category꽃과 사람의 향기
‘꽃’은 나무가 피워내는
최고의 아름다움입니다.
꽃을 안다는 것은
아름다움을 안다는 것이죠.
꽃은 저마다의 향기가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 진한 향을 맡을 수 있고,
좋은 향기는 오래도록..
스며드는 사랑 / 김양선
오는 줄도 몰랐네요
조용히 스며들길래
들어온 줄도 몰랐네요
너무도 자연스럽게 들어 온 그대
그저 바라만 본 듯 한데
어느 새 내게 들어와 앉으셨네요
언제 그렇게 자리를 잡으셨나요..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 도깨비 ost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
휴식 같은 사랑
사랑이라는 것,
그것이 그늘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다
무성한 줄기와 잎을 드리운 나무
그 아래 잠시 쉴 수 있는
사랑이라는 것,
그것이 의자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다
삶의 먼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쉬었다 갈 수 있게 하는
사..
미소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 / 최복현
무척이나 사람이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울고 싶을 때 기대어 울 수 있는 사람이
그리운 날도 있습니다.
가슴에 쌓인 한이 너무 많아서
내 얘기 들어줄 이가 그리운 날도 있습니다.
사람은 혼자 살 ..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내 마음이 그리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보이는 것마다
만나는 것마다
어찌 그리도 좋을까요
사랑이 병이라면
오래도록 앓아도
좋겠습니다.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내 영혼이
그리..
늘 그리운 사람 / 용혜원
늘 그리움의 고개를
넘어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내 마음을 알고 있다면
고독에 갇혀
홀로 절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이어야 할 순간까지
우리의 사랑은 끝날 수 없고
끝나지 않을 것..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 문향란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사랑을 하는 것도,
살아있는 것도 내일은 없습니다.
위험한 하루에
나를 던져 사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이 헛된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은
내..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
풀꽃의 노래 / 김순이
바람 불어와
온몸을 흔들어도
깊이 내린 뿌리까지는
흔들지 못하더이다
마른 가뭄에
등짝이 갈라지고
잎새마저 오그라들어도
희망까지는 꺾지 못하더이다
작은 풀꽃
이름 없이 맺혔어도
가없는 은혜로 여기..
커피를 내리며 / 허영숙
커피를 내리는 일처럼
사는 일도 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둥글지 못해
모난 귀퉁이로 다른 이의
가슴을 찌르고도 아직 상처를
처매주지 못 했거나
우물안의 잣대를 품어
하늘의 높이를 재려는 얄팍한 깊이로
서..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길
올곱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바른 길 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
행복이 따로 있나요
행복이 따로 있나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밥을 먹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내가 쓴 한 줄의 시에
공감하는 사람이 있고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인 것을요
행복이 ..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는 말
말은 우리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정다운 인사 한마디가 하루를 멋지게 열어 주지요.
우리는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는 말을 해야 합니다.
짧지만 이런 한마디 말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요.
..
그대는 사랑보다 아름다운 향기 / 박택진
그대가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그대의 투명하고
순수하게 비추어주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대가 사랑보다 아름다운 것은
맑고 고운 향기로 사랑을 하려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사..
당신 그리고 그대
우리라는 예쁜 이름을
함께 나누며
사랑할 수 있는 사이
참 예쁜 말이죠
하늘은 어떤 인연으로
우리를 연인으로
만들어 주셨을까요?
당신이라는 사람과
삶의 예쁜 모퉁이에서 만나
이렇게 우리라는 말로
그리움을 함..
한 번만 더 말해주시요
사랑하는 이가
당신 곁에서 웃고 있을 때,
한 번만 더
사랑한다고 말해 주세요.
사랑하는 이와 함께
푸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음에
한 번만 더
고맙다고 말해 주세요.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 아프게 한 일이 있다..
향나무를 보렴
향나무를 보렴
자신을 찍는 도끼를 원망하기 보다
오히려 그 도끼에게
고운 향기를 내어 주잖니…
진정한 의인이란 그런거야
자신을 헤롭게 하는 사람에게 마져
관용과 덕을 베풀며 사는거야
그렇게 뿌린 씨앗들이
고운 꽃으로 피어나면
인생이..
나로부터의 시작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입니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습니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
누군가를 정말 사랑하게 되면
처음에는 내가 행복하길 바라며
그렇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나로 인해 그 사람이
행복했으면 하는 것
처음에는 함께 있지 않았을 때
보고 싶었지만
지금은 함께 있어도 보고 싶어
고개를 한 번 더 돌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