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Category고래를 위하여
고래를 위하여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 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고래도 가끔 수평선 위로 치솟아 올..
진정한 사랑은 본성이 같다.
진정한 사랑은 본성이 같다.
모든 형태의 삶을 비옥하게 하고,
한없이 유연하고, 끝없이 새로워지고
본래 풍부하고, 본질적으로 관대하고,
어떤 것에도 매이거나 가둬지지 않는 숨결이다.
진정한 사랑의 본성은 재지 않고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두..
행복에 관하여
행복에 관하여
행복은 작습니다.
거창하고 큰 것에서 찾지 마세요.
멀리 힘들게 헤매지 마세요.
비록 작지만 항상 당신 눈앞에 있습니다.
행복은 이기적입니다.
자신을 돌보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습니다.
남의 시선 따위는 무시해 버려요.
스스로 ..
너는 너다울 때 제일 예뻐
너는 너다울 때 제일 예뻐
나는 한 때 미인이 되는 건
예쁜 꽃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헀다.
기왕이면 장미나 튤립처럼
우아하고 청초한 꽃 말이다.
하지만 이젠 아름다움이
그렇게 완성되는 게 아니란 걸 안다.
어떤 꽃이 되느냐는
사실 ..
많이 담는다고 해서
많이 담는다고 해서
많이 담는다고 해서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담고 채운다고 해도 넓은 마음이
한없이 풍족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비워 내는 것이
담아두는 것보다 편할 때가 있습니다.
봄의 파릇함을 담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
사랑하는 사람을
우러러 사랑하게 하소서.
사랑하는 이가 나를 사랑할 때나
그 사랑이 나를 외롭게 하거나
마음 아프게 할 때라도
사랑하는 이를 사랑하게 하소서.
나의 미련함으로 사랑하는 이가
눈물을 보이지 않게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 김이율
구름이 하늘 전체를 다 가리고
있다고 생각해봐요.
얼마나 숨 막히겠어요.
나무가 숲 전체를 다 채우고
있다고 생각해봐요.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구름은 하늘을 다 덮지 않아요..
켈트족 기도문
켈트족 기도문
당신의 손에 언제나 할 일이 있기를.
당신의 지갑에 언제나 한두개의
동전이 남아 있기를.
당신 발 앞에 언제나 길이 나타나기를.
바람은 언제나 당신의 등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해가 비치기를.
이따금 당신의 길에 ..
시작’이란
시작’이란
단어는 아름다운 말이다.
한 해의 시작
일주일의 시작
작게는
또 하루의 시작
시작이란
단어에는 무한한
희망이 담겨 있다.
지금 바라보고 있는
새 달력은 나에게 새로운
시작의 메시
희망의 메시지를
강하게 전..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이별
자신에게 이렇게
속삭여주기 바랍니다.
“그래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나는 좋은 사람이야.
난 그렇게 유명하진 않지만 괜찮아.
나는 이 지구에 와서 내가 할 일을 하고 있어.
그리고 이..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 이정하
그에게 더 이상 줄 것이 없노라고 말하지 말라.
사랑은, 주면 줄수록 더욱 넉넉히 고이는 샘물 같은 것.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그에게 더 이상 줄 것이 없노라고 말하지 말고
마지막 남은 눈물마저 흘..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
우리 인생에는
우리 인생에는
세 가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허우적.
결정하고도 시작하지 못하는 뭉그적.
시작한 후에도 자꾸 뒤돌아보는 흐느적.
-카피라이터 정철의 ‘한글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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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웃음은 건강이 따라오고
아침에 웃음은 건강이 따라오고
점심의 웃음은 화목이 따라오고
저녁의 웃음은 하루를 행복하게 하며
밤을 즐겁게 해준다
아침의 웃음은 즐거움의 시작이요
점심의 웃음은 행복이 되고
저녁의 웃음은 하루의 피로를 없애준다
웃음은 그날의 행복을 말해줍니다
..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 황정순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 황정순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가능 하다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으면 좋겠어
개울물 소리 졸졸거리면 더 좋을거야
잠 없는 나 당신 간지럽혀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 길
풀섶에 ..
사랑이 분다 / 윤보영
바람은
나무를 흔들고
나무는
내 마음을 흔들고
내 마음은
그리움을 흔든다
찻잔에
사랑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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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사람
고마운 사람
/용혜원 –
살다가 만난 사람들 중에
마음을 활짝 열고 반겨주는
눈물이 나도록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슴에 피멍울 지도록 힘 겨울 때
속 깊은 마음으로 위로해 주고 함께 해주어 정말 고마웠습니..
너의 이름을 부르면 / 신달자
너의 이름을 부르면 / 신달자
내가 울때 왜 너는 없을까
배고픈 늦은 밤에
울음을 참아내면서
너를 찾지만
이미 너는 내 어두운
표정 밖으로 사라져 보인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이름을 부르면
이름을 부를수록
너는 멀리있..
애벌레가 아름다운건
애벌레가 아름다운건
나비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 때문이고
나비가 아름다운건
그렇게 오랫동안
희망을 키워왔기 때문입니다.
땀으로 배여
소금기 서걱거리는
속적삼 같이 하얗게 피었구나.
함부로 박힌
돌멩이도 피하지 않고
우리네..
라일락 / 도종환
라일락 / 도종환
꽃은 진종일
비에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빗방울
무게도 가누기 힘들어
출렁 허리가
휘는 꿈의오후
꽃은
하루 종일 비에 젖어도
빛깔은
지워지지 않는다.
빛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