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Category드라마 도깨비에 나온 명시
드라마 도깨비에 나온 명시
[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
고맙다 사랑 그립다 그대
이 사람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 걸까
궁금해하지도 말고
내가 이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는 걸까
헤아려 보지도 말고
이 사람이 내가 보이지 않을 때
딴 마음 품는 건 아닐까
생각도 말고
이 사람이 내 곁에 없..
인생은 연주하는 음악처럼
살다 보면 저마다의 시기와 기간이 있듯이
인생에는 수많은 갈피들이 있다.
인생의 한 순간이 접히는 그 갈피 사이사이를
사람들은 세월이라 부른다.
살아갈 날 보다 살아온 날이 많아지면서 부터
그 갈피들은 하나의 음악이..
그래서 습관이 무섭다.
그래서 습관이 무섭다.
그래서 습관이 무섭다.
한 번 몸에 밴 습관은 잘 변하지 않는다.
뛰다 보면 걷고 싶고 걷다 보면 서고 싶고
서 있으면 앉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이레 자고 일어났더니
여드레가 졸리다는 말도 있다.
편한 삶..
생각 쓰기~/ 김민수
물은 길이 막히면
다른 길로 돌아간다
바람도 벽이 막으면
다른 길로 돌아간다
물러서는 게 아니라
다른 길도 있다고
행동으로 말하는 것이다
봄은 봄의 행동으로
가을은 가을의 행동으로
자연의 언어는 조용하지만
정확..
인생에도 봄은 오겠지 /서랑 이 순례
마음의 봄은
창문을 열고 벌써
밖으로 내달리고 있지만
인생의 봄은
아직도 엄동설한
혹한을 견디는 중이야
햇살 따스히 내리쬐는 봄날
아지랭이 스멀스멀
산등성이 타고 넘어가듯
인생에도 봄..
마음을 주고 싶은 친구
생각이 깊은 친구를 만나고 싶네
그런 친구는 정신이 건강하여
남의 아픔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으려 하진 않겠지
머리에서 발끝까지 명품을 두르고
몇 푼 안되는 콩나물값에 핏대 세우는 까탈스런
친구보다는 조그만 기쁨에도 감..
우리 모두는
우리 모두는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이다.
이 별들이
서로 만나고 헤어지며
소멸하는 것은
신의 섭리에 의한 것이다.
이 신의 섭리를
우리는 “인연” 이라고 부른다.
이 인연이 소중한 것은
반짝이기 때문이다.
나는 너의 빛을 받고
너는 나의..
과녁에 꽂힌
과녁에 꽂힌
화살의 개수는
쏜 화살의 개수보다
결코 많을 수 없다.
승리의 횟수는
도전의 횟수보다
결코 많을 수 없다.
-오늘의 비타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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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도 마음만은 당신 곁에
바다는 파도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하늘은 무한한 사랑으로
꽃을 보내기도 하고
구름을 모아 그리운 마음
비가 되어 흐르게도 했습니다
손이 닿지 않아도
울지 않는다 했지요
보고 싶어도
차라리 외면하..
그냥 좋아서 / 송판수
만남에
무슨 이유가 필요합니까
그냥 좋아서…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만날 때
바라는게 있다면
차라리 솔직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이용하려는건 아닙니까
..
향기나는 충고는 없다. / 홍계숙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
너는 맞고 나는 틀리다.
더도 말고 딱 하나만
바꾸면 보이지.
너와 나,
한 글자만 맞바꾸면
입장이 바뀌는
틀리다와 다르다.
너와 나는 다를뿐,
너는 파랗고 나는 붉고..
겨울 편지 / 김이율
인생은 알다가도 모르는 일,
내일 일을 미리 안다면
그다지 내일이 기대되지 않을 거야.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흥미롭잖아.
알면 재미없어.
인생도 그래.
예측할 수 없기에
살만 한 거야.
..
집을 지으렵니다 / 김택만
저 들판위에 아닌
당신의 아담한 가슴에
샘물이 흐르는 그 옆에
화려한 집을 지르렵니다
당신이 끊여준 커피를 마시며
마주치는 눈빛으로 등불을 밝히고
당신의 얼굴에서
남실남실 피여나는 장미꽃을
마당에 심으렵..
일찍 알았더라면 / 허윤종
세월은 소리 없이 황혼의 뒤안길을 비춥니다
불같이 화를 내던 일이
채 열흘도 가기전에 잊혀진다는 걸 왜 몰랐을까요
그 사람 가슴에 심어준 상처가
후회로 다가온다는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세상이 미워지고 괴로워하던 순간들..
나이를 더 할때 마다
나이는 칠을 더할 때마다
빛을 더해가는 옻과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이를 멋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이 세상에는
한 해 두 해 세월이 거듭할 수록
매력이 더해지는 사람과
세상이 거듭될 수록
매력..
행복, 복 / 윤보영
복도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제부터 주고있는 복
설날, 오늘도 주고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복을 주고있는 마음이
봄날 흘러가..
생의 성숙은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믿음이 있으면 젊다는 것이고
의혹이 있으면 늙었다는 것이다.
자신이 있으면 젊다는 것이고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 늙었다는 것이다.
희망이 있다는 것은 젊다는 것이고
절망이 있다는 것은 늙었다는 ..
나는 겁쟁이가 되어 있었다
수많은 일을 겪고 나니
나는 겁쟁이가 되어 있었다.
이 사람은 내게 어떤 행복을 줄까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은 내게 어떤 아픔을 줄까
걱정부터 하게 된다.
이 사람은 내게 어떤 믿음을 줄까
궁금한 것..
눈 오는 날 / 이문희
논밭들도
누가 더 넓은가
나누기를 멈추었다.
도로들도
누가 더 긴지
재보기를 그만두었다.
예쁜 색 자랑하던
지붕들도
뽐내기를 그쳤다.
모두가
욕심을 버린
하얗게 눈이 오는 날.
♨ 좋은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