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Category지혜의 기도
물을 얻기 위해 샘에 가면
샘물을 길어 올립니다.
그때
샘물만 길어 올리지 말고
지혜도 같이 길어 올리도록 하소서.
갈 곳을 가기 위해 길을 걷습니다.
그때
길의 목적지만 생각하지 말고
내 인생의 목적지도 함께..
누군가의 나무같은 친구로
세상을 아름답게 살려면
꽃처럼 살면 되고
세상을 편안하게 살려면
바람처럼 살면 된다.
꽃은 자신을 자랑하지도
남을 미워하지도 않고
바람은 그물에도 걸리지 않고
험한 산도 아무 생각 없이 오른다.
무심히 떠가는 ..
그대 힘겨워하지 마세요
그대 힘겨워하지 마세요
그대의 모습이
다른 이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힘겨움을 이기지 않고
아름답게 거듭나는 것은 없습니다.
작은 꽃 한 송이도
땡볕과 어두움과 비바람을
똑같이 견딥니다.
마을 어귀의 팽나무와 느티나무가 견디는 ..
‘그 사람’..
‘그 사람’..
진정한 감사란,
‘그 사람’
자체를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
되어줘서도 아니고,
근사한 선물을
주어서도 아닙니다.
그저 나의 곁에 존재해주기
때문에 감사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
살아가면서 사랑해야 할
살아가면서 사랑해야 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더없이 행복한 일입니다.
그 벅찬 감정이 인생에 희열을 안겨주며
삶의 버팀목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꿈의 성질이 어떤 것이든
인간은 꿈을 꾸는 한 아름답습니다.
꿈은 팽팽한 현악기처럼 아름다운
음률을..
눈 내리는 날의 기도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누구에게나
첫눈처럼 기다려지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한 송이 한 송이씩 떨어지지만
이내 뭉쳐 하나가 되는 사람
세상의 모든 상처와 잘못을
깨끗함으로 덮어주는 사람
겨..
어떤 사람은
어떤 사람은
비타민을 챙겨먹고
어떤 사람은 열심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또 어떤 사람은
시술의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한 살이라도
더 젊어 보이기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사람이 진짜 젊어 보이는
방법은 따로 있다.
..
처음가졌던 소중한 마음
우리가 무언가에 싫증을 낸다는 것은. 만족을 못 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처음 가졌던 나름대로 소중한 느낌들을 쉽게 잊어가기 때문이죠…
내가 왜 이 물건을 사게 됐던가?
내가 왜 이 사람을 만나게 됐던가?
내..
당신은 매력 있는 사람입니다
사랑은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 줍니다.
매력 있는 사람에게는 가까이 다가가고 싶습니다.
매력 있는 사람은 사람들을 당기는 힘이 있고 사람을 이끄는 힘이 있습니다.
매력은 참 멋진 개성입니다.
매력은 사람들을 잘..
시간엔 쉼표가 없다 / 전영탁
삶이란
시간과의 전쟁이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시계 초침은 돌아가고 있었고
죽는 순간까지
시간은 단 1초도
결코 멈추지 않는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미 죽음을 향하는 시계는
돌고 있다
살아가면서
얻는..
약속 / 김남조
약속 / 김남조
언제나 믿져
손해만 보는 성 싶은 이대로
한평생 우리는
바보처럼 살아버리고 말자.
우리들
그 첫날의 만남에 비치는 고마움
잊은 적 없이 살자.
철따라 별들이 옮겨 앉아도
매양 우리는 한 자리에서 살자.
..
사랑도 나무처럼
사랑도 나무처럼
사계절을 타는 것일까
물오른 설레임이 연두빛 새싹으로
가슴에 돋아나는 희망의 봄이 있고
태양을 머리에 인 잎새들이
마음껏 쏟아내는 언어들로
누구나 초록의 시인이 되는
눈부신 여름이 있고
열매 하나 얻기 위..
사랑한다 말못하고 / 나태주
사랑한다는 말은 접어두고서
꽃이 예쁘다느니,
하늘이 파랗다느니
그리고
오늘은 가을비가 내린다고 말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접어두고서
이 가을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
역에 나가
기차라도 타야 할까보..
거울은 마음에도 있습니다
거울은 마음에도 있습니다
벽에 걸린 거울은
내 얼굴을 비추어 보이게 하지만,
내 마음의 거울은 평소의 나의 모든 행동을
하나도 빠짐없이 비추어 보이게 합니다.
고요한 가슴에 손을 얹고,
그리고 내 마음의 거울에 내가 지낸
오늘 하루를 자세히 비추어 ..
사랑의 향기 배달 왔어요
사랑의 향기 배달 왔어요
그리운 나의 님 사랑향기 배달 왔어요.
수줍은 가슴 살짝 노크하는 소리 들리세요?
아이처럼 발 동동 구르며 순간 부끄러운 마음 읽힐까?
애써 숨기는 표정 속에 어느 새 들켜버린 부끄러운 볼
빨갛게 익어서 그리운 님과 마주합니다…
나를 위한 새해 기도
풀잎 끝에 모인 이슬 마중이
첫 하루를 여는
신비로움이 되게 하시고,
누구도 걷지 않은 푸른 길을
새롭게 열어 놓을 수 있는
아침 같은 사람이게 하소서.
떨어지는 꽃잎 하나에도
마르지 않는 생명이 있다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송운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고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우리를 줄겁게 하지만
우리의 마음을 산산히 흐트려 놓으니
일체을 초탈한 사람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
하얀 겨울의 기도
흰눈이 내릴때
아름다운풍경처럼
눈을 바라보는 사람들 마음도
곱고 아름답기를..
흰눈이 소복이 쌓여
온세상을 덮을때처럼
이세상 모든 사람이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이기를.
행여,
흰눈이 내리는 겨울이
어떤사람에..
성탄 기도 / 이해인
성탄 기도 / 이해인
세상 어둠 아무리 깊다 해도
마침내 별이 되어 오신 예수여
하늘과 땅을 잇는 존재 자체로
사랑의 시가 되신 아기여
살아있는 우리 모두
더 이상 죄를 짓지 말고
맑은 마음으로
처음으로 속삭이게 하소서
겸손하게 내려앉기를..
살아 있는 현재를 누려라
천국을 짓는 이는
지옥도 짓는다.
삶의 기쁨에만 취하지 말고
괴로움을 피하려 애쓰지도 말라.
구름이 흘러가듯
삶은 끊임없이 흘러가는 것.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에 그대의 몸을 맡기라.
영혼의 닻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