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편지 이야기
Category물음표를 느낌표로
약속시간에 늦은 친구에게
“오늘은 늦으면 어떡해?”라고 말하려다
“오느라고 힘들었겠다!”라고 말해 봅니다.
실수를 자주하는 후배에게
“또 실수한 거야?”라고 말하려다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해 봅니다.
급한 때에 ..
이 가을 떠나기 전에 / 용혜원
가을은 시작할 때보다
떠날 때기 더 아름답다.
떠나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길을 걸으면
어느새 내 마음에도
고독이 수북하게 쌓인다.
떠나가는 가을은
..
당신을 응원합니다.
좋은 일만으로 기억하며
지낼 수 있는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향내와 인간미
물씬 풍기는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향수를 뿌리지 않았는데도
은은한 향기를 뿜어낼 수 있는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산..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낙엽이 떨어질 때를 아는 사람을 사랑하라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낙엽이 왜 낮은 데로 떨어지는지를 아는 사람을
사랑하라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한 잎 낙엽으로 떨어질 수 있는 ..
행복의 열쇠를 드립니다
오늘 어두웠던 마음에 행복의 열쇠를
드리려 합니다
미간을 찌푸리며 마음에 닫혀진 미움의
문이 있었다면 미움을 열 수 있는 열쇠를
드리려 합니다.
부드럽지 못한 말로 남에게 상처를 준
칼날의 문이 있다..
마음 다치지 않기를
맑고 고운 너의 눈망울이
좋은 것만 바라보고
예쁜 눈웃음 가득하기를
밝고 활기찬 너의 발걸음이
힘없이 터벅터벅 걷는 일이 없도록
희망의 발걸음이 되기를
가끔 누군가에게
언짢은 소리를 듣더라도
빨리 지우고 그러려니..
당신의 곁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
당신의 곁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
따뜻함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당신을 아프게 하는 것들도
알아서 비켜갔으면 좋겠고
스스로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다
세상엔
가까이에서 보는 것 보다
멀리서 보아야 아름다운 것 들이 많다
..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가는 길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걷는 것이란
그 사람의 손을 바라보는 것이고
그 사람의 걸음에 맞춰가는 것이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걷는 것이란
그대의 손에 든 삶을 헤아리는 것이고
그대의 발에 닿은 마음을 헤아리는 ..
10월에는 꽃이 되고 싶어요 / 안광수
시월에는 하늘을 바라보며
구름 따라 함께 가는
아름다운 자연의 미학에
걷고 싶습니다
나뭇잎에 맺혀진 이슬을
마시며 꽃바람과 함께
콧노래 부르고
향수에 젖어 드는 가슴에 핀 꽃
촛불처럼 비추..
가을바람 / 이해인
숲과 바다를 흔들다가
이제는 내안에 들어와
나를 깨우는 바람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놓고
햇빛과 손잡는
눈부신 바람이 있어
가을을 사네
바람이 싣고 오는
쓸쓸함으로
나를 길들이면
가까운 이들과의
눈..
사랑의 습관
주는것에 익숙한 사람은
받는것에 익숙한 사람에게 관심이 가고
받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주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끌리게 된다.
하지만 사랑의 완성은
주는것에 익숙한 사람이
주는것에 익숙한 사람을 만나
..
소리없는 침묵
한 사람이 절망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삶이 너무도 힘들어 주체 없이 흔들릴 때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어떤 충고나 조언이 아닙니다. 그냥 말 없이 곁에 있어 주는 것입니다.
대 철학자 칼 힐티는 좋아하는 사람의 습성에 대해 이..
언젠가 평지는 온다
삶을 함께 걷는다는 것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있는 힘껏 서로의 손을 부여잡는 것만이
사랑이라고 착각했던 적이 있었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만나
잠시손을 놓쳐 버린 그 짧은 순간조차도
불안에 ..
별 / 박지연
하늘에서 반짝이는 건 별
내 가슴에 반짝이는 건 그대
까만 밤 그리운 별 하나
내 가슴속에 박혔네
바다에서 출렁이는 건 파도
내 가슴에 출렁이는 건 그대
잔잔하게 일렁이다
파도처럼 포말을 남기고 떠났네
잡을 수..
좋은 때
언제가 좋은 때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지금이 좋은 때라고
대답하겠다
언제나 지금은
바람이 불거나
눈비가 오거나 흐리거나
햇빛이 쨍한 날 가운데 한 날
언제나 지금은
꽃이 피거나
꽃이 지거나
새가 우는 날 가운데..
세상을 여는 새벽 공감
눈 없이
햇빛을
본다면..
눈부심
보다
먼저
따뜻함을
느낄 것이고
꽃을
보면.
아름다움
보다 ..
먼저
향기를
느낄 것이고
얼굴을
보면..
인상보다
먼..
그리움 때문에 삶엔 향기가 있다.
그리움 때문에 삶엔 향기가 있다
바람이 부는 것은 누군가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에게, 혹은 네가 나에게 보내는 바람엔 향기가 묻어 있다.
삶이란게 그렇습니다.
기쁨보단 슬픔이 더 많지..
희망은 우리 삶에서 공짜로 누리는 제일 멋진 축복이다.
희망은 우리의 영혼에
살짝 걸터앉아 있는 한 마리 새와
같습니다.
행복하고 기쁠 때는
잊고 살지만,
마음이 아플 때, 절망할 때
어느덧 곁에 와 손을 잡습니다. 희망은
우리가 ..
가을 기도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쓸쓸함으로 그려내는 가을이 아닌
아름다움으로 그려내는
한 폭의 수채화이게 하소서
이 가을이 종일토록
내 마음 눈 시린 하늘 저 멀리
가벼운 새털구름 한 자락
고이 걸어두는 아름다운 가을이게..
행복과 행운 / 조미하
나누다 보면 행복하다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고통을 나누다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누군가 곁에 있어 행복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고
소중한 것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구나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