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편지 이야기
Category사랑해서 좋은사람
가을 하늘만큼이나
투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날마다 햇살처럼 내려와
내 가슴에 앉아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깃에 닿을 듯 말 듯
살며시 스쳐 다가와서
나의 살갗 깊숙이 머무는
내 입김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때문..
인연은 한번밖에 오지 않는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 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 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
내 나이 가을에 서서 / 이해인
젊었을 적 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 줄 몰랐습니다.
내 밥그릇이 가득차서
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세월이 지나 퇴색..
사랑의 향기
내 코앞에 그대가 있는 데도
이별이란다.
죽을 것처럼 간절했던 사랑이
눈앞에 서 있는데 잊어버린다.
순식간에 이별이 이별이라 하면
꽃 지듯이 되는가
잊어버리라 하면
문신처럼 새겨진 그대 향기가
생의 날개처럼 날아가 버리..
가을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 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 번이나 세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
인생의 환절기
계절과 계절의 중간 환절기 그 환절기에 찾아오는 손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안개’가 찾아옵니다
안개는 환절기에 언제나 자욱하게 자리 잡고 우리의 걸음 폭을 조정하게 하지요.
그리고 환절기에 찾아오는 또 하나..
삶이 버거울때
삶이 버거울때
뒤를
돌아보는
지혜를 가지세요
두려움이
앞서 망설였던
시간을 생각해 보세요.
자신을
믿었잖아요.
그래서
여기까지 왔고…
앞이
보이지 않을때
한걸음 나아가 보는 거예요. ..
마음의 길동무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건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사람들보다는
단 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나누며 함께 갈 수 있는
마음의 길동무입니다.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내 마음을 꺼내어
진실을 이야기하고..
삶이 아름다운 것은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삶이 아름다운 것은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줄 수 있는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변치 않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흔들리는 바람 안고 가더라도
잔잔한 미소로 웃어주기 때문입니다.
삶이 아름다운 것은..
당신께 보내는 가을 편지 / 김정래
빠알간 나뭇잎
하나 둘 떨어지면
내 고운 사랑 이쁘게 써서
빨간 우체통 안에 넣어
당신에게 편지를 보내렵니다
편지 속에는
내 마음 소복이 담아
당신 얼굴 떠올리며 쓴 편지라고
당신 그리워하며 쓴 ..
언덕에 서서 별을 봅니다.
잠시 우울한 마음에
가만히 손 내밀어 만져보면..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전해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안부가 궁금하거나
아프지는 않는지
마음으로 걱정 해주고..
지나는 바람 편에 ..
좋은 것은 비밀입니다
좋은 것은 비밀입니다.
안 좋은 것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좋은 것은 누구나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비밀의 문안에 두었습니다.
좋은 것을 갖기 위해서는
내 마음의 열쇠로,
내 생각의 힘으로,
내 말과 행동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사랑하는 일 인줄 알았습니다.
아무 것 가진 것 없어도
마음 하나만 있으면
충분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사랑은 바다처럼 넓고도 넓어
채워도 채워도 목이 마르고
주고 또 주어도 모자..
잊고 싶은 것들
잊고 싶은 것들은 잊어야 한다.
스스로 풀어낼 수 없는 날들
슬픔마저 씹어버리면
속 시원하게 털어버릴 수 있을까
남아 있던 미련마저 걷어 갈까 두렵다.
저만큼 달아날 때마다
보고픔에 괴로워지면
눈 한 번 ..
조금 더 위로가 필요할 때
한 마디 말에 상처 받고
한 마디 말에 문 닫아건다 해도
마음은 희망을 먹고 산다
꽃 만진 자리에 향기가 남아 있듯
묻어 있는 아픈 흔적 지우기 위해
지금은 조금 더 위로가 필요할 때
카랑코에 떡잎이 햇빛을 먹고..
당신께 보내는 가을편지
당신께 보내는 가을 편지
빠알간 나뭇잎
하나 둘 떨어지면
내 고운 사랑 이쁘게 써서
빨간 우체통 안에 넣어
당신에게 편지를 보내렵니다
편지 속에는
내 마음 소복이 담아
당신 얼굴 떠올리며 쓴 편지라고
당..
나이의 무늬
표현한다는 것이
언제부턴가 예민이라는
이름으로 인식될 때가 있다.
나이의 무늬가 짙어지다 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쉽게 얘기해서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거나 까다롭게 굴면
스스로 벽을 쌓는 꼴이 된다.
설령 ..
우리 집
우리 집이라는 말에선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온다.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라는 말은
음악처럼 즐겁다.
멀리 밖에 나와
우리 집을 바라보면
잠시 낯설다가
오래 그리운 마음
가족들과 함께한 웃음과 눈물
서로 ..
유쾌하게 살자
작은 일에도 최대한 기뻐하라.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덩달아 기뻐할 정도로 즐겁게 살아라.
기뻐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몸의 면역력도 강화된다.
마음을 어지럽히는 잡념을 잊을 수 있고,
타인에 대한 혐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