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편지 이야기
Category가로수의 봄 / 유영서
봄바람을 보내셨군요
저에게도
누구인들 대접받고 싶지 않은 사람
어디 있겠어요
허구한 날 자동차 소리
내뿜는 일산화탄소에
숨이 멎을 것 같아요
가을날 잘려 나간 곁가지
무에 그리 대 수인 가요
봄이 오..
만남 / 이윤선
햇살이 창에 볼을 부비는 날
그대 나
봄날 오다 가다 가다 오다
만났을까요?
햇살이 담벼락에 기대는 날
그대 나
비켜가듯 스쳐가듯
만났을까요?
햇살이 나뭇가지에 걸터앉는 날
눈빛으로 숨소리로
만났을까요!
봄이 오려 합..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한 사람을 생각합니다
만남이 이별을 감추고 있다면
기쁨은 또 슬픔을 감추고 있습니다.
내 가슴이 사무치는 건 결코
당신이 떠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모든 만남이 마침내 다다르고 마는 이별보다 나는
이별 뒤..
좋았던 날도
좋았던 날도
힘들었던 날도
결국 지나간다.
좋았던 날을 붙잡을 수 없듯이
힘들었던 날도 나를 붙잡을 수 없다.
좋았던 날, 힘들었던 날,
모두 어제이다.
오늘이 지나가면
난 내일 안에 서 있을 것이다.
좋았던 날이거나
힘들었던 날이..
사는 거 별거 없다지요?
사는 거 별거 없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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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거 별거 없다지요?
저마다 힘든 거 한 가지씩은
품에 안고 살아간다죠
그러다가 모든 게
무너져 내리는 순간
내가 제일 아프고
내가 제일 슬프잖아요
근데 이런 날은..
난 너에게 사랑으로 남고 싶다
오랜 세월 너에게 바람이고 싶었다
소리 없이 다가섰다 아쉽게 돌아서는
투명한 흐름으로 남고 싶었다
투명한 사랑으로 남고 싶었다
알 수 없는 목마름에 한숨을 몰아쉬던
가슴 아픈 기억만을 간직한 까닭에
너를 향한..
추억은 혼자 분주하다
저녁이 되면 먼 들이 가까워진다
놀이 만지다 두고 간 산과 나무들을
내가 대신 만지면
추억이 종잇장 찢는 소리를 내며 달려온다
겹겹 기운 마음들을 어둠 속에 내려놓고
풀잎으로 얽은 초옥에 혼자 잠들면
발끝에 스미..
꽃과별, 바람의 말 / 양광모
그대여,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이
진실한 사랑인지 알고 싶다면
나의 입이 아니라
나의 눈이 하는 말에
귀 기울여 주세요…
그대여,
나를 향한 당신의 사랑이
진정한 사랑인지 알고 싶다면
당신의 머리가 아니..
3월에는 꽃이 되고 싶다
3월에는 꽃이 되고 싶다
3월에는
꽃이 되고 싶다.
마음에서
고운 향기가 나는 꽃!
나를 보고 다가오는
바람에게
미소로 안부를 전하고 싶다.
안부에
향기를 나누는
여유가 담겼으면 좋겠다.
여유속에도
한번쯤, 꽃을 심은 마음도
..
길이 끝날때 / 박노해
길이 끝나면 거기
새로운 길이 열린다
한쪽 문이 닫히면 거기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겨울이 깊으면 거기
새봄이 걸어 나온다
내가 무너지면 거기
더 큰 내가 일어선다
최선의 끝이 참된 시작이다
정직한..
처음 가는 길 / 도종환
아직도 가지않은 길은 없다.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 일뿐이다.
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
두려워 마라 .
두려워 하였지만
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
죽..
그리움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그리움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지나간 바람, 흘러간 냇물
돌아보면 아쉬움과 아픔뿐인
꼭 그리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사랑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속앓이 , 가슴앓이 아니어도
못보아 속이 타고 애가 타는
꼭 ,..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 김기만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어느 누구의 가슴 앞에서라도
바람 같은 웃음을 띨 수 있는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헤어짐을 주는 사람보다는
손 내 밀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늘 들꽃 같은 향기로 다가오는..
가장 소중한 사람 / 이준호
내가 부를
수만 개의 이름 중에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을
부름 하나가 있다면
그건 당신입니다.
내가 그릴
수만 개의 그림 중에
죽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
얼굴 하나가 있다면
그건 당신입니다.
..
기도 / 김현태
기도 / 김현태
나로 하여금 사랑이 시작되게 하소서
아침에는 따뜻한 목장우유처럼
낮에는 먹이를 나르는 어미 새처럼
저녁에는 달콤하고 아름다운 꿈처럼
내 삶의 작은 파편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소서
어디만큼 왔나,
지금은 어디인가
삶이 ..
관계
관계
이 세상에 절대 깨지지 않는
완벽한 항아리는 없습니다
조심히 다루지 않으면
깨질 수밖에 없는 것이 항아리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절대 깨지지 않는 관계라는 것은 없습니다.
부모 자식 사이도
부부 사..
만약 우리가
만약 우리가
어둠 속에 살아간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어떻게 보이느냐보다
서로의 이야기에
온 신경을 다 쏟게 되지 않을까.
인생이 다 비슷하다고 말하는 대신 어둠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으려고 애쓰지 않을까.
어둠 속에서 빛..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에…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에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격스런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서로..
만나서 편한 사람 / 용혜원
그대를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그대를 만나
얼굴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대는 내 삶에
잔잔히 사랑이 흐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대를 기다리고만 있어도 좋고
만나면 오랫동안 같이
속..
꽃을 심다가 / 윤보영
꽃을 심다가 / 윤보영
사람들 보라며 꽃을 심는데
심고 있는 나도 기분이 좋습니다
그대 생각 할 때
생각 하는 내가 기분이 좋았듯
꽃을 심는 지금도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꽃을 많이 심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