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Category숲
숲을 보려면 숲을 보지 마세요
숲을 보지 말고 나무 하나하나를 보세요
나무 하나하나 사연을 더한 것이 숲입니다
사람들을 알고 싶으면 사람들을 만나지 마세요
사람들을 만나지 말고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세요
-정철, ‘한 글자’ ..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 테니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
그대로 있어준다는 것
사람이든,
자연이든,
무엇이든,
아무 일 없이
그 자리에 계속
서 있는 것을 봤을 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월이 흔들고,
다른 이가 흔들고,
나 자신이 흔들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
소중한 나날
부재할 때 소중함을 깨닫고
존재할 때 당연함을 느끼는
우리는
건강을 잃고서야 그 간절함을 알고
가족을 잃고서야 그 감사함을 알고
젊음을 잃고서야 그 찬란함을 안다.
언제나 가장 소중한 것은
지금 당신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12월이라는 종착역
정신없이 달려갔다.
넘어지고 다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달려간 길에 12월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하니
지나간 시간이 발목을 잡아 놓고
돌아보는 맑은 눈동자를
1년이라는 상자에 소담스럽게 담아 놓았다.
생각할 틈도없이 여유를 간직할..
새해 첫 기도 /반칠환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채로
도착해 있었다
사람의 관계란
사람의 관계란
우연히 만나 관심을 가지면
인연이 되고
공을 들이면 필연이 됩니다
3번 만나면 관심이 생기고
5번 만나면 마음의 문이 열리고
7번 만나야 친밀감이 생깁니다
우리는 좋은 사람으로 만나
착한 사..
참된 아름다움
인간(人間)이
바꿀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과거(過去)는
해석(解釋)에 따라 바뀝니다
미래(未來)
결정(決定)에 따라 바뀝니다
현재(現在)
지금 행동하기에 따라 바뀝니다
바꾸지 않기로 고집하면
아무..
아름다운 반창고
눈물이 난다는 건
삶을 사랑한다는 것.
하늘이 파란 것만 봐도
눈물이 나고
꽃망울이 터지는 것만 봐도
눈물이 나는 것은
그만큼
이 시간과 이 생을
사랑한다는 증거라고 해요.
그래서 혹자는 이런 말도 ..
다정하게
다정함이라는건
그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 공간, 모든 것이다.
함께 알고 지낸
시간을 간직하는 것.
나의 시간을 나누고
나의 마음을 전하고
적절한 때에 적절한 말들로
서로의 삶에 있어주고
마음을 황홀하게..
인생 지우개
이 세상에 ‘인생 지우개’가 있다면
삶이 소중하다는 사실도
함께 지워져 버렸을지 모른다.
지금 막살아도 어차피 수정하면 되고
나중에 언제든 다시 쓸 수 있으니
지금 꼭 뭔가를 애써 기억할 필요도 없겠지.
단 한 번뿐이고..
깜깜한 밤.. 널 켜다
밤도 스위치가 있었으면 좋겠어.
해가 보고 싶으면 밤을 끄고
별이 보고 싶으면 밤을 켜고
너와 놀러가고 싶으면 밤을 끄고
너와 사랑하고 싶으면 밤을 켜고
이 밤이 멈추길 바란다면,
영원히 밤을 켜둘 거야
– 손성..
수고했어, 오늘도
다가가지 않아도
스쳐 지나가고
등을 떠밀지 않아도
성큼성큼 지나가는 세월
무엇에 그리 쫓기며 사는 건지
왜 이리도 사는 게 바쁜 건지
돈을 많이 벌려는 것도
명예를 얻으려 하는 것도 아닌데
세월은 참..
우리 서로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줄 수 있는 꾸임 없는
순수로 서로를 보는 블랙의 낭만도
좋겠지만 우리 딱 두 스푼 정도로 하자.
첫 스푼엔
한 사람의 의미를 담아서
..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부유하진 않지만
정다운 마음 나누는
소박한 사람을 나는 좋아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아름다운 사람을 나는 좋아한다
많이 배운 건 없어도
항상 배움을 잃지 않는
평생 학생을 나는 ..
오늘 하루 동안에는
오늘 하루 동안에는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만
생각하겠습니다.
슬픔을 주는 것들은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에는
나의 장점과 진실만
생각하겠습니다.
단점과 거짓은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
소탈한 친구를 만나면
소탈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속됨을 고칠 수 있고,
통달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편협함을 깨뜨릴 수 있고 .
박식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고루함을 바로 잡을 수 있고,
인품이 높은 ..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이
우리에게도 있었는데
힘든 것만 생각나는
시간들로 인해서
삶의 버거움이 해가 갈수록
어깨를 더 무겁게 해서 그런 거야.
지나간 시간을
되돌려 보면
힘들었던 시간만
있었던..
지금 시작하십시오.
내 뜰에 꽃을 피우고 싶으면
지금 뜰로 나가 나무를 심으십시오.
내 뜰에 나무를 심지 않는 이상
당신은 언제나 꽃을 바라보는 사람일 뿐
꽃을 피우는 사람은 될 수 없으니까요.
지금 시작하십시오.
하고 싶은 일..
백단향이라는 나무가 있습니다. 그 나무는 동남아 등지에서
백단향이라는 나무가 있습니다. 그 나무는 동남아 등지에서
분포하는 상록수로 특유의 짙은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주로 조각세공품을 만드는 데 쓰이지요.
그런데, 그 백단향이 얼마나 진한 향기를 내는지 자기를 찍는 도끼날에까지
향기를 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