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Category사람에 대한 “미움” 은
사람에 대한 “미움” 은
사람을 “이해” 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고,
사람을 이해하지 못함은
사람에게 “관심”이 없기에 생기는 것이며,
사람에게 “관심”이 없음은
사람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고,
사람에 대한 경험이 부족함은
스스로가..
7월의시 / 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때는
조용히 노랗게 떨어지는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것일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나이 든다는 것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언가가 내 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더
쌓았다는 의미입니다.
삶의 질곡을 지나는 동안
그 안에는 수 많은 이야기가
쌓이고 지혜가 고입니다.
힘과 기술로
연주하던 시절을 지나
사랑..
그녀도 꽃이었습니다 / 김선순
그녀도 꽃이었습니다
비록
깊게 패인 주름 사이
생의 바람길이 나고
꽃 같던 시절이
아지랑이로 아물거려도
봉긋한 생명에 미소 짓고
만개한 꽃들에 “오매 이쁭거~!! “
감탄사 연발하는
그녀도..
당신을 만나서 행복합니다
내 삶의 자락에서
아름다운 당신을 만나
참 행복합니다
푸근한 모습으로
향기를 품고
신비로운 색깔로
사랑의 느낌을 물씬 풍겨 주는 당신..
이제는,
멀어질 수 없는 인연이 된 것 같습니다
드넓은..
나이 들어서도 / 윤보영
나이가 들어도 나에게는
반드시 있어야 할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당신입니다
지금처럼 내가 사랑해 줄 수 있는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사랑에 미소를 짓고
그 미소에 따라 웃을 수 있는
향기나는 당..
창가에서
창이 있음으로 아픈 이들도 병석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바라볼 수 있고,
창이 있음으로 나도 매일 식당에서
산을 내다볼 수 있으며
멀이 있는 바다를 가까이 끌어다
가슴에 담을 수도 있다.
해질 무렵 마음을 비우고 창가에 서면
혼자라..
별을 바라보듯 사랑을 꿈꾸리
내 볼에 갑자기 5촉 전구가 켜진다면
몰래 가슴에 당신을 떠올리고 있기 때문.
내가 갑자기 피식 웃는다면
언젠가 말했던 당신의 유머가 문득
생각났기 때문.
내 인생의 조명이 환해진다면
내가 쓰고 ..
벗어나려고 하지마라
사람들은 구속당하는 걸 싫어해서 혼자 있으려고 애를 쓴다.
나만의 생각과 나만의 비밀공간을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은
누구나 공통적인 생각일 텐데
자기 세계에만 너무 빠지면 자칫 공동의 울타리에서
벗어날 수가 있는데 혼자와 함께를..
비상 / 양광모
꿈이 없어도 괜찮아.
얼굴이 못생겨도 좋아.
키가 작아도 괜찮아.
뚱뚱해도 괜찮아.
건강하지 않아도 괜찮아.
영어를 못해도 괜찮아.
돈이 없어도 괜찮아.
능력이 없어도 괜찮아.
소심해도 괜찮아.
..
너의 흔적.
널 알고부터
이른 아침에 희미하게
눈을 뜨면서 핸드폰을
확인하는 습관이생겼어
내가 잠든 사이에도
나에게 못다한 말들이
남겨져 있을때 심쿵 하거든
내가 잠든 사이에도
넌 늘 내 생각 하는거니
무슨 생각하며 잠들까
..
이 시간 참 좋습니다 / 남혜란
이 시간 참 좋습니다
하루가 시작되어서
허둥대기는 하지만
하고픈 일을 할 수 있어서
그냥 이대로 행복합니다
이 시간 참 좋습니다
오후가 시작되어
나른함은 있지만
시원한 커피 한잔을 마실 수 ..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 도종환
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딛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한번쯤은 꼭 다시 걸어보고픈 ..
벙어리 편지
소식은 없지만,
잘 계신 것으로 생각하렵니다.
어제는 길을 가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된통 까졌습니다
기다림에 박제.가 된 몸은 피도
안 흘리더군요
세상에 무심히 태어나서
유심한 그리움을 간직한 죄가
그렇게 크더랍니다.
..
천년의 별빛
너의 사랑은
해가 뜨지 않는 날에도
찾아오는 아침이요
나의 사랑은
달이 뜨지 않는 날에도
찾아오는 밤이다
너의 사랑은
비 오는 날에도
피어나는 꽃이요
나의 사랑은
눈 내리는 날에도
흘러가는 강물이다
너..
별을 보며 / 이해인
고개가 아프도록
별을 올려다 본 날은
꿈에도 별을 봅니다
반짝이는 기쁨이
내 마음의 하늘에도
쏟아져 내립니다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면서도
혼자일줄 아는 별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으..
그대를 사랑하면서 / 윤보영
그대와 사랑이 시작되고
투박했던 내 삶이 윤택해졌습니다.
꽃이 꽃답게 꽃잎까지 보이고
가슴 아린 통증은 찾을 수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 표정에서
행복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그 행복에서 내 행복도 찾..
사랑하게 하소서 / 윤보영
사랑하게 하소서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게 하소서
그 사랑이 조건 없는 사랑이게 하소서.
아름다운 꽃이 피는 신부가 되고
빛 고운 향기가 나는 신랑이 되어
서로에게 필요한 사랑이 되게 하소서.
힘들 때는 의지하는..
당신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 김정한
내게 사랑의 의미를 갖게 해 준
당신에게 감사드립니다
당신 때문에 참 많이 아팠고
당신 때문에 참 많이 슬펐지만
그 아픔도 슬픔도 아름다웠습니다
아픔이 슬픔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내게 가르쳐 준 당..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 이해인
내가 심은 꽃씨가
처음으로 꽃을 피우던 날의
그 고운 설레임으로
며칠을 앓고 난 후
창문을 열고
푸른하늘을 바라볼 때의
그 눈부신 감동으로
비 온 뒤의 햇빛속에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