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Category여름과 가을 사이
여름과 가을 사이에는
귀뚜라미 소리가 있고
그대 생각과 커피 사이에는
내가 있다.
귀뚜라미는 여름을 끌고
가을로 가고 있고
나는 커피를 들고
그대 생각으로 가고 있고…
-윤보영, ‘커피도 ..
내 자신에 대한 다짐
나는 나의 삶이 아름답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자연이 아름답고 사람들이 아름답고
그들과 함께 하는 나의 하루도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날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나는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할 것입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구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구요?
괜찮아요.
힘들어도 숨겨야 했던
서글픔이 알아달라 말하는 거예요.
나도 모르게 화가 난다구요?
괜찮아요.
말도 못하고 참았던
속상함이 알아달라 말하는 거예요.
다 때려치고 훌쩍 떠나고 싶으세..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 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들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
못생긴 것들이 있어서 아름다운 세상
나는 아무런 특징도 없고, 색깔도 없고,
어디에서나 볼수 있고,아무렇게나 굴러
다니는 그렇고 그런 돌멩이다.
돌멩이로 태어나
모양이 예쁜 들 무엇하겠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렇지가 않다.
..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만일 단지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이 생에서 내가 사랑한 모든 사람들을 찾아보리라
그리고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했음을 확실히 말하리라
덜 후회하고 더 행동하리라
또한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모두 불러 봐야지.
아..
비 오는 날의 기도 / 양광모
비에 젖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나 하나 꽃 피어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마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마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
사랑해야 하는 이유 / 문 정 희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세상의 강물을 나눠 마시고
세상의 채소를 나눠 먹고
똑같은 해와 달아래
똑같은 주름을 만들고 산다는 것이라네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또하나의 이유는
세상의..
꿈에 그리던 직장도
꿈에 그리던 직장도
막상 다녀보면
내가 하기
싫은 일들이
20-30%씩은
섞여 있습니다.
좋은 사람도
오랫동안 만나보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20-30%씩
섞여 있습니다.
행..
별 하나 / 김용택
당신이 어두우시면
저도 어두워요
당신이 밝으시면
저도 밝아요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에도 있든
내게 당신은 닿아 있으니까요
힘내시어요
나는 힘없지만
내 사랑은 힘 있으리라 믿어요
내..
나를 만들어 준 것들
내 삶의 가난은
나를 새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배고픔은
살아야 할 이유를 알게 해 주었고
나를 산산조각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았던 절망들은
도리어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웠..
언덕에 올라서서 별을 봅니다
잠시 우울한 마음에
가만히 손 내밀어 만져보면..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전해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안부가 궁금하거나
아프지는 않는지
마음으로 걱정 해주고..
지나는 바람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가슴 흐린 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눈 부시게 맑은 날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웃음을 읽고
저녁 창가에
누군가 왔다 가는 소리..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기대한 만큼
채워지지 않는다고 초조해하지 마십시오
믿음과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더 사랑하지 못한다고 애태우지 마십시오
마음을..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 배은미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점심은 먹었냐는 전화 한 통에
마음이 위로가 되는
그런 소박한 날이 있습니다
일에 치여
아침부터 머리가 복잡해져 있을 때
뜬금없는 전화 한 통이
뜀박질하는 심장을
..
나의 님, 고운 님 /오광수
나의 님, 고운 님 /오광수
처음엔 산이 막혀
못 오신 줄 알았습니다
한참을 둘러 보아도
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지나가는 메아리를 불러서
물어보았습니다
흐르는 강물 소리에..
운명
그 많은 꽃 중에서
당신이 좋아
당신 앞에 섰습니다.
그 많은 향기 중에서
당신 향기 좋아
당신 앞에만 섰습니다.
당신은
꽃 중의 꽃
향기 중의 향기
그댄
나만의 꽃입니다.
이젠,
비바람이 치고 눈보라가 쳐도
지금..
소중한 오늘 하루 / 오광수
고운 햇살을 가득히 창에 담아
아침을 여는 당신의 오늘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천사들의 도움으로 시작합니다.
당신의 영혼 가득히
하늘의 축복으로 눈을 뜨고
새 날..
마음의 자리
빈자리
그대 떠난 빈자리
무엇이든지 채워 보려고
정신없이 다녔습니다
그러다 얻은 것은
그대 외에 채울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
결국, 자리를 비워둔 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윤보영 / ‘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