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아름다운 동행


[아름다운 동행]

사회학자들이 5섯마리의 쥐를 가지고 실험을 하였습니다. 수영장 건너편에 먹이를 놔두고 수영장을 헤엄쳐 건너야만 되도록 하였습니다. 거기서는 먹이를 먹을 수 없도록 셋팅을 하였습니다.

이들 쥐들중 2마리가 건너가서 먹이를 물어왔습니다. 그러자 먹이 쟁탈전이 벌어졌고 거기서 쥐 5마리의 서열이 정해졌습니다.

무리들 중 2마리는 먹이를 위해 헤엄치게 되고 2마리는 그냥 가져온 먹이를 먹고 한마리는 가져온것을 서로 가지려고 싸우는 동안 부서러기의 부산물을 먹었습니다. 먹이를 차지한 쥐들도 먹이를 다 먹지않고 헤엄을 치느라 기력이 빠진 쥐를 위해 먹이를 남겨주었습니다.

사회학자들은 이들 쥐의 스트레스 수치를 측정하였는데 제일 수치가 높게 나타난 쥐는 헤엄치지 않고 먹기만 하는 2마리의 쥐였고 그 다음이 부스러기를 먹는 1마리의 쥐였으며 수치가 가장났게 나타난 쥐는 먹이를 위해 헤엄친 쥐들입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가장 높게 나타난 쥐들은 자신들을 위해 먹이를 구해온 쥐들을 계속해서 부리기위해 끊임없이 이들을 구박하고 억압 할 것입니다. 그것이 인간이 사는 세상에 갑질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메스컴을 통하여 대기업과 유명 식품회사 최고 오너가 행한 갑질은 이러한 사회학자들이 동물을 통한 실험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해 주었듯이 그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합니다. 쥐의 실험처럼 계속해서 힘의 논리로 사는 세상이라면 그것은 인간이 사는 세상이 아닌것입니다.

만약 쥐들이 매번 헤엄친 쥐를 위해 함께 동행한다면, 그리고 교대로 서로가 먹이를 물어온다면, 설사 헤엄칠수 없어서 물어온 쥐에게 격려와 응원을 한다면, 그것이 사람사는 아름다운 사회라 할것입니다.

얼마전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갑과을’ 이라는 계약서를 없애고 ‘동행’ 이라는 계약서를 만들어 갑과을의 위치를 없애고 서로가 아름다운 동행을 하자고 용역을 맡은 경비원과 시설을 위한 외주 업체간에 동행 계약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 아름다운 운동은 성북구 구청에서도 구청의 모든 계약서에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록 작은 모티브에 불과하지만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불씨와도 같은 것입니다. 사람은 모두가 존중되어야 할 자들로 동물과 다른 존재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실험실의 쥐처럼 사는 사람들이 없는 좋은 동행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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