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의 벽

두려움의 벽


[두려움의 벽]

캐나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수 백년간 죄수를 수감하기 위해 사용한 포트 알칸 감옥을 헐고 대신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에 새로운 감옥이 만들어 졌습니다.

새로운 감옥으로 이감하기 전에 이전의 감옥을 간수장 감독하에 죄수들이 직접 시설물의 벽을 헐기 시작했습니다. 각종 설비의 파이프 라인을 철거하고 다음으로 복도마다 방마다 굳게 자물쇠를 잠궜던 육중한 철문을 철거했습니다.

이윽고 벽을 헐기 시작할때 모두들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쇠창살과 철문을 달고 켭켭이 가로막고 있었던 벽이 단순한 종이와 흙으로 만들어 졌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한번이라도 쎄게 걷어 찼더라면 벽은 금새 무너질 수 있었던 구조였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탈옥도 쉽게 할수 있었던 그러한 벽이었습니다. 감옥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어느 누구도 한번이라도 그 벽을 뚫고 나갈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페이스북 아날로그 연구소와 프로젝트 M이 손잡고 ‘만약 두렵지 않다면 무엇을 할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메모 형식으로 짤막하게 답을 올릴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웹사이트에는 매일 세계 곳곳에서 많은 메모가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만약 두렵지 않다면 번지 점프를 하겠다’.
‘만약 두렵지 않다면 단호히 NO 라고 말하겠다’.
‘만약 두렵지 않다면 회사를 그만 두겠다’.
‘세계 여행을 떠나겠다’.
‘그녀에게 키스를 하겠다’. 라고 여러가지 응답을 보내 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속 시원히 털어놓고 나니 실재로 정말 그러한 용기가 생겼다고 합니다. 번지 점프를 하고, 대담하게 여자 친구에게 키스를 하는등, 용기있는 행동을 스스럼없이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과 염려의 대부분은 두려움입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염려가 마침내 두려움으로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벽을 두려움 때문에 한번도 걷어차 보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세계적인 권투 챔피언 타이슨을 비롯해 챔피언을 가장 많이 배출해낸 커서 디마토는 “영웅과 소인배가 느끼는 두려움은 똑같다. 다만 영웅만이 그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설 뿐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순신 장군도 명랑해전에서 거의 전의를 상실한 군사에게 승리로 이끈 심리전도 바로 두려움 이었습니다. 해마다 같은 일상과 더 나아진 삶이 아니라면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두려움 이라는 벽을 과감하게 한번 걷어차 보십시요 삶의 결과가 달라질겁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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