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자.

사랑하자.


사랑하자.
사랑하자, 지금.
사랑할 수 있을 떄에.
사랑하자, 지금.
사랑을 알아볼 수 없는 날이 곧 오니까.
사랑에게 달려갈 수 없는 날이 곧 오니까.
사랑을 잡을 힘이 없는 날이 곧 오니까.
스러져 나는 몸을 느끼게 될 날이 곧 오니까.
사랑하자, 지금.
사랑할 수 없는 날이 오니까.
곧 오니까.

-이애경 / ‘너라는 숲’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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