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려
아주 추운 겨울 미국의 어떤 집앞에 이런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저희집에 따뜻한 커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나시다 추우시면 들어와 따뜻하게 아무 부담없이 커피를 한잔 하시고 몸을 녹이고 가십시요”
그리고 어떤 집앞의 우편함에는 이런 글도 적혀 있었습니다. “제가 손수 만든 목도리 입니다. 추운 날씨가 하나씩 가져가십시요” 라며 목도리가 우편함에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글과 마음의 배려입니다.
1991년 10월 김## (당시 21세)는 여의도 광장에서 훔친차로 자전거를 타던 어린이들을 무차별하게 치어 2명이 사망하고 21명에게 중상을 입혔습니다.
그는 범행후 태연하게 “더 죽이지 못한 게 한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릴적 감기약을 잘못 먹고 심하게 시력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그것 때문에 삶에 많은 불편이 왔고 직장에서만도 한 해에 20번씩 쫓겨났다고 합니다.
그는 늘 세상을 복수하고 싶었다고 입버릇 처럼 말하고 다녔습니다. 그가 형이 확정되기전 구치소에 들어와 그의 약시를 처음으로 정밀 측정하고 나서 그를 늘 찾아주었던 어떤 수녀님이 안경을 맞추어 주었습니다.
그는 자기에게 잘 맞는 안경을 끼고서는 수녀님 앞에서 “아! 잘 보여요. 세상에 태어나 이렇게 대접받기는 여기가 처음입니다”하는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고 합니다.
그때 그를 항상 찾아와 보살펴 주던 수녀님은 그를 붙들고 우셨습니다. “내가 더 일찍 너를 찾아내 보살펴주지 못해 미안해” …
사회가 병들수록 흉한일이 많이 생깁니다.
가장 좋은 명의는 병을 잘 고치는 의사 이기보다 처음부터 병이 들지 않게 하는게 정말 명의입니다. 작은 배려는 사회를 병들지 않게하는 백신과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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