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명물인 보비이야기

스코틀랜드의 명물인 보비이야기


[스코틀랜드의 명물인 보비이야기]

예전에 스코틀랜드의 명물인 개가 있었습니다. 그 개의 이름은 보비입니다. 보비의 주인은 경찰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개도 자연히 경찰견이 되었습니다. 보비의 주인인 존 그레이는 야간 순찰시 보비를 항상 대동하고 다녔습니다.

당시 경찰의 규정은 야간 순찰시 반드시 개를 대동하도록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6개월된 보비는 너무도 주인을 잘 따랐고 존 그레이와 보비가 함께하는 시간은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4년 후 1858년 어느날 지병으로 경찰 존은 죽고 말았습니다. 그의 장례식은 보비가 지켜보는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고 에든버러 인근 교회 묘지에 묻혔습니다. 그러자 그 날부터 보비는 주인 존 그레이의 무덤을 자신이 죽을 때까지 14년간이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빠짐없이 지켰습니다.

당시 주인을 잃은 보비를 불쌍히 여긴 인근의 한 식당주인이 매일 에딘버러 성에서 정각 1시에 시계대신 쏘는 대포시계에 맞춰 식당에 나타나는 보비를 주인은 꼬박 꼬박 점심을 챙겨주었습니다.

하지만 보비는 음식을 다 먹은 후 반드시 주인의 무덤곁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이러한 일이 수년간 반복되자 이 이야기가 스코틀랜드 전역에 퍼져나갔습니다. 에든버러의 아이들은 이러한 보비를 위해 자발적으로 용돈을 모아 개목걸이를 만들어 보비에게 걸어주었습니다.

그것은 당시 유랑개로 오인을 받오면 사살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보비의 그 목걸이는 현재 자국 국립박물관에 소장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1872년 어느 날 1시 대포시계가 우렁차게 울려도 보비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에 놀란 식당주인과 사람들이
보비를 찾아 나섰지만 안타깝게도 주인의 무덤 위에 너무도 너무도 편안하게 죽어 있는 보비를 발견하였습니다

이 보비의 이야기는 스코틀랜드 전역의 사람들은 모두가 깊은 감동을 받았고 그 도시의 시장은 사람에게만 세울 수 있는 비석을 보비의 무덤에도 세워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 주인의 옆에 나란히 무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보비는 이제 관광객이 꼭 찾는 에던버러 광장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보비가 죽고 나서 보비와 똑같은 실물의 크기로 동상을 만들어 시내 한 복판의 거리에 자그마하게 세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감동실화는 유독 개를 좋아하는 영국왕실의 빅토리아 여왕도 묻힌 바비를 방문할 정도 였습니다. 한갖 작은 개가 전하는 감동은 그 개의 마음속에 있는 주인을 향한 지극한 사랑 때문입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동물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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