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

역발상


[역발상]

예전에 통닭집을 열게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아서 집세는 커녕 수도세와 전기세 조차 못낼 형편이었습니다. 그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고민고민을 거듭하다 한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114 전화번호 안내센타에 자신의 통닭집을 알리기로 결심하였던 것입니다. 당시 114 안내는 공짜였습니다.

그것도 하루에 수십통을 하여도 마찬가지 였으며 공중전화도 114 안내가 끝나면 10원짜리 동전이 다시 나왔습니다. 그는 매일 하루 30-40통식 114 안내에 자신의 치킨집의 전화번호를 도로 물었습니다.

114 안내양들은 그런 통닭집이 있느냐며 일일이 알아보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114 안내양들은 매일 매일 수십통씩 물어오는 통닭집 닭이 진짜 유명한 집인줄 알고 통닭을 배달 주문했습니다.

그러자 통닭집 주인은 너무도 더운 여름 날 이지만 김이 무럭 무럭 나는 통닭을 맛있게 튀겨 식지 않게 먼 거리를 마다하고 쏜살같이 배달하였습니다. 그 후 통닭집을 물어오는 고객들을 무조건 114 인내양들은 이 집의 전화번호를 안내하였던 것입니다.

그 후 비록 협소한 가게지만 손님들을 성심껏 대했고 그결과 통닭집은 일략 유명해지면서 체인점도 제일 많이 확보하는 치킨 전문 브렌드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중국에서도 짝퉁 브렌드가 성행할 정도였고 이를 얼마전 9시 뉴스에도 소개까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치킨 가맹점수 1위를 차지하고 소비자 지수 1위를 차지한 치킨 브렌드는 바로 ‘교촌치킨’이었습니다. 단순히 현실의 벽을 실감하고 주저 하지않고 그 벽의 문을 과감히 두드리고 박차고 밀고나갔기 때문입니다.

다른 데서 하지않는 두번 튀겨서 좀더 쫄깃한 질감을 주는 교촌치킨의 초기 성공은 단순히 알려지기 보다는 오히려 알려진것 처럼 행동하고 실행하는 역발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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