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의 노래 / 최영희
난,
풀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몸짓을
슬픔이라 하지 않겠다
풀잎의 이슬에 젖은 눈빛은
아름다움이라 하겠다
바람이 불어올 때
그 바람마저도 사랑해야 했듯이
그들도 그러하리라
거센 비바람에 잠시 몸을 누일지라도
다시 일어나리라
그리고 삶을 노래 하리라
우리 그러했듯이
삶은
아름다움이다, 슬픔까지도
풀잎들이
몸으로 부르는
노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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