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등불

두개의 등불


[두개의 등불]

나에게는 두 눈이 있다
하나는 밖을 보고
하나는 안을 보라고

나에게는 두 손이 있다.
한 손으로 밥을 벌고
한 손으로 기도 하라고

나에게는 두 발이 있다
한 발은 현실을 걷고
한 발은 이상을 걸으라고

오늘 나는 두 개의 등불을 켠다
하나는 나
하나는 이웃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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