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건넌 사람은

강을 건넌 사람은


강을 건넌 사람은
배를 두고 떠나는 법
억지로 배를 끌고가려니

원망의 짐과 소유의 보따리
그리고 집착의 등짐까지
모두 들고 서있는 인생이
너무나 한심하고 버겁다

모두가 시간이 해결함인대
내려놓음 하나면
그저 편해질텐대

눈쌓인 전나무도
묵묵히 바람결에
눈을 떨구는 이치를
오늘은 알아보리라

-사랑과 이별글귀 / 네이버 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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