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도 / 박재삼
나는 아직도 꽃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찬란한 노래를 하고 싶습니다만
저 새처럼은 구슬을 굴릴 수가 없습니다.
나는 아직도 놀 빛 물드는 마음으로
빛나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만
저 단풍잎처럼은 아리아리 고울 수가 없습니다.
나는 아직도 빈 손을 드는 마음으로
부신 햇빛을 가리고 싶습니다만
저 나무처럼은 마른 채로 섰을 수가 없습니다.
아, 나는 아직도 무언가를
자꾸 하고 싶을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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