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많은 괴로움이 자리하겠지만 

그 괴로움이 
나를 미치게 만들지라도 

미치는 순간까지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그 하나의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 해도 

추억은 
떠나지 않은 그리움으로 

그 마음에 뿌리 깊게 심어져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흔들림없이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원태연, ‘오직 하나의 기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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