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사랑할수 있다면 너였으면 한다

너를 생각하면 행복하다
사람은 사랑할 동안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는다 했다

속 눈물 고여 피어난 수련들이
무성한 채로 부딪히다
꽃반만 남기고 물결과 밀려 갔을때

끝 없을 듯
끝을 향할 동안
막연한 기다림은 그토록 괴롭혔다

너를 생각하면 행복하다 느낄때
꽃싹은 또 움트고 있다

허물어진 꽃터를 채울 듯 강렬해도
한번 더 사랑할수 있다면
너 였으면 한다

-이기영 시와 이야기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