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텐 내가 우선이잖아

나한텐 내가 우선이잖아


[나한텐 내가 우선이잖아]

나만 생각하며 조용히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옆에 있는 이에게 잘 보이려
눈치 살펴가며 행동하느니,

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으려
적당한 때에 꼬리 흔드는
순한 강아지처럼 행동하느니,

세상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악착같은 행동을
성실한 자기계발로 착각하느니,

결국 집에 돌아와서 하는 거라곤
쓰러지듯 잠이 드는 일뿐인
이런 생활을 반복하느니,

완벽한 자신에 대한 미련을
버릴 줄도 알아야겠다.

타인의 성공을 자극제로 삼지 말고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진 채,
나만의 가치와 신념을 지켜나가는 것.

그렇게 조용히
내 행복에 내가 취해 사는 것도
괜찮은 일이겠거니 싶다.

-최미송 / 네가 가고 봄이 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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