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 권순중

아프다 / 권순중


[아프다 / 권순중]

아프다
나를 돌아보는 삶에 뒤안길이
참된 나이고 싶은데
부족함이 많았던 나

알량한 자존심에 오만했고
상대를 배려함보다도
내가 먼저였고
더불어 속에서
조금 더 앞섬에 즐거워했음이

가끔은 산책길에
성찰도 되지만
생각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어느새 흐트러진 나를 보고는
돌아보는 내가 고독하다

참된 친구를 원하기 전에
내가 먼저 참된 사람이어야 하는데
나는 어느 만큼 더 지나야 꽉 찬 사람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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