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와 넓이

깊이와 넓이


[깊이와 넓이]

많은 사람들이 그릇을 키우고 싶어 한다.

사람의 그릇이 크다 함은 사물과 이치를 보는 마음이 깊으면서 넓음을 의미한다.

일정량의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의 종류는 다양하다.

같은 질량의 놋으로 그릇을 만든다면 넓으면 얕기 마련이고, 깊으면 좁기 마련이다.

그릇을 키우고 싶다면 놋을 더 추가하면 되는 것이다.

사물과 현상을 대함에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순간의 고통이나 좌절, 기쁨들에 좌지우지 되지 않아야 한다.

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싶다면 말이다.

넓이를 추구하다 보면 깊이가 줄기 마련이고, 깊이를 추구하려다 보면 넓이가 좁아지기 마련이다. ​모든 것이 그러하다.

학문을 할때, 사업, 정치, 심지어 친구들을 사귈때도 마찬가지다.

​깊으면서 넓기를 원한다면 그릇을 키워야 할 것이다.

작은 그릇에 담을 수 있는 물의 양은 그것이 넓든 깊든 간에 적은 법이다.

-‘눈먼 아이가 그린 풍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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