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탓’을 싫어해요
‘탓’은 신경질이 나서
땅 바닥에 구르며 우는 아이 같아요.
스스로 해결하지 아니 하고
누가 해주길 바라는,
내 탓이라 하면 내가 그렇고,
네 탓이라 하면 네가 그렇고,
그래서 나는 ‘탓’ 자체를 싫어해요.
무엇이든지 내 탓으로 돌려라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어요.
내 안에 있는 참나는 어찌하라고요?
네 탓이든 내 탓이든 실은 탓이 매이거든요.
어찌 보면 탓은 책임
전가일 수도 있고요.
탓은 뿌리를 캐는 거예요.
가지만 자르고 접목해도 더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있어요.
흘려보내며 응석 부리며 사는 것도 하나의 지혜 아닐는지요.
탓’은 하나하나 매듭을 맺는 것인데, 매듭은 풀며 해결해야 해요.
누굴 막론하고 탓하면 괴롭고 무거워져요.
어떤 일정한 틀 속에다 자기를 가두고 모든 책임을 자기가
짊어지려고 하면 병이 생겨요.
그렇다고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라는 말도 아닙니다.
잘 못된 일이 생겼을 때는 누구 탓도 하지 말고 쌍방이 받아들이며
서로 협조하면서 고쳐야 해요,
먼저 보는 사람이 고치는 아름다운 사회, 얼마나 멋집니까?
회피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다가서면 좋은 일이 생겨요.
지나치게 꼼꼼하고 성실하면 좋을 것 같아도
그것이 건강에는 좋지 아니합니다.
-차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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