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에게

난 너에게


[난 너에게]

난 너에게
수북이 쌓인 우편함 앞에서의
설레임이고 싶다.

난 너에게
비오는날 커피를 끓는 소리같은
고요함 이고 싶다.

난 너에게
적막을 깨는 전화벨같은
반가움 이고 싶다.

난 너에게
비온뒤 맞이하는 햇살같은
기쁨이고 싶다.

난 너에게
어떤 얘기도’귀기울이고 들어줄것 같은
가을 하늘의 회상이고 싶다.

난 너에게
초롱초롱 맺힌 아침 이슬의
싱그러움이 고 싶다.

난 너에게
어릴적 까실까실한 아빠의
꿈같은 그리움이고 싶다.

난 너에게
네잎클로버 의
행운이고 싶다.

난 너에게
단 하나뿐인 사랑이고’싶다.

-고독한 영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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