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 소녀
짜장면 배달부였던 이성욱씨는 실직을 하고 짜장면 배달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짜장면 한 그릇을 어느 가정에 배달하고 한 시간뒤 그릇을 찾으러 갔을때 그 그릇에는 1.000원짜리 한 장과 이런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저희가 밥을 따뜻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그때 이성욱씨는 몸이 얼음처럼 얼어붙고 갑짜기 감동이 복받쳐 올라왔습니다. 그는 한시간 동안이나 울었습니다.
“저는 실직 후 음식 배달하는 배달원이라고 무시를 당해도 속으로 참고 넘어가곤 하는데 오늘은 눈물이 너무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욱 씨는 이 사연을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올리면서, 전국의 네티즌들을 감동시켰습나다.
감사의 쪽지 사연은 그 이후 계속해서 인터넷을 탔고 급기야 한 기업체에서 표창장까지 수여했습니다. 그리고 누리꾼들의 댓글을 모아 365일 일일 달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어릴적 공개 입양아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1일 교사로 초대받았을 때에도 딸아이는 가슴으로 낳은 아이라고 떴떴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곤 아주 평범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 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쪽지 소녀의 감사의 편지는 우연히 한번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녀는 부모님 뿐만 아니라 수없이 감사의 쪽지를 전하는 쪽지 소녀로 이미 주변에서는 유명하져 있었습니다. 그녀의 감사의 쪽지를 받은 사람들은 삶에 지치고 피곤할때 힘이되고 온기를 주는 활력소가 된다고 했습니다.
날지 못하는 새는 상처의 돌들을 너무 많이 모아 어느날 그것이 무거워 날지 못할 뿐 아니라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 서서히 죽어갑니다.(류시화 날아가는 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에서)
하지만 쪽지 소녀는 버려진 자신보다 선택된 자신을 발견함으로서 자신의 출생에 관해 커다란 상처의 바윗 덩어리를 버리고 도리어 날마다 날아오르는 감사의 깃털을 붙여나갔던 것입니다.
상처는 새를 날지 못하게 하는 커다란 무게로 남겨지지만 도리어 감사는 더욱 높이 나르게 만드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자그마한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은 날개에 깃털을 붙이는 것과 같습니다. 커다랗고 많은 깃털의 날개를 가진 새는 더욱 높이, 멀리 나르게 됩니다.
-가슴으로 읽는 따뜻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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