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나비

꽃보다 나비


[꽃보다 나비]

행운과 복은 준비된 자에게 찾아옵니다. 아무리 운이 좋은 사람일지라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찾아온 복은 그냥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우연히 찾아온 행운은 어느날 번개같은 아이디어와 영감으로 찾아와 그것을 놓치지 않는 자에게 큰 성공으로 이끌기도 합니다. 요한 스트라우스가 사랑하는 여인과 봄 나들이를 갔을때 주위의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에 영감을 얻어 즉흥적으로 악상이 떠올랐습니다.

그 악상을 옮길 악보가 없자 빳빳한 와이셔츠 소매 끝자락에 악보를 그려 넣었습니다. 무심코 기억속에만 넣어두었다면 어쩜 잊어버릴지도 몰랐을겁니다. 그 즉흥적 악상이 그 유명한 ‘봄의 왈츠’ 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지자체가 한창 각자의 특별한 축제에 열을 올리고 있을때 였습니다. 그때 군수가 된 이석형 함평군수는 취임 초기부터 고민을 했습니다. 그것은 모든 지자체가 축제의 소제가 될만한 것을 모두다 차지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꽃을 소제로 한것이 제일 많았습니다.

그는 큰 개천을 걸어서 매일 산책을 했습니다. 어느 화창한날, 개천을 걷다가 노랗게 만발한 유채꽃을 발견했습니다. 아주 노란 유채꽃이 바람에 하늘 거리는것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가장 뻔한것이 유채꽃 이었습니다. 그리고 유채꽃 축제는 이미 다른 지자체 몇몇곳이 이미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 군수는 꽃밭에 많이 놀러오는 나비들이 눈에 띄였습니다. 그때 그는 “그래 꽃보다 나비야”! 를 외쳤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비 축제는 시작 되었습니다. 그 나비 축제는 그야말로 대박을 쳤습니다.

원래 함평에는 나비가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도리어 함평보다 남쪽지역에 나비가 더 많다고 합니다. 일부러 나비를 기르고 번식시켜 나비의 함평으로 만든것입니다. 기회와 행운은 준비하고 갈망하는 자의 차지입니다.

-스토리 메이커 박성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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