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랑이다
대학로에서 감자를 바람개비처럼 말아서 파는 부부에게 이름이 성준이라는 중학생인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 아들은 어려운 가정 살림을 도울겸 해서 자전거 방에서 아르바이로 자전거 고치는 일을 거들었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자전거 타는것이 취미를 넘어서 자기 학교선수생활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한번은 제 1회 춘천학생 싸이클대회가 열려서 학교 대표로 출전을 했습니다. 강원도는 산악지대가 워낙 많아서 가파른 고개를 몇번이고 넘어서야 하고 급경사도 많았습니다. 성준이는 몇번의 오르막을 오르다 이번에 정말 경사가 심한 곳을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천천히 브레이크를 밟아서 속도 조절을 하려고 했지만 워낙 경사가 급해 그만 브레이크가 가열이 되어 파열되고 말았습니다.
순간 성준이와 2명의 아이는 그만 벼랑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마침 공교롭게도 그곳만 도로에 가드레일 없었던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성준이는 머리가 먼저 부딛히면서 온 몸이 성한데가 없이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성준이는 중환자실에서 입원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친한 친구가 자기 아버지에게 했습니다. 평소에도 성준이를 잘 아는 친구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급히 그날 곧바로 성준이의 병원을 찾았습니다. 온 몸에 붕대를 감고 있는 아들의 친구는 고르지 못한 숨을 아주 거칠게 내 쉬고 있었습니다.
그때 부모님들은 대회관계자들과 한참을 이야기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들을 서울의 큰병원으로 옮겨야 하는데 헬기를 띄울 수 있느냐 없느냐 등 여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병원의 담당의사의 진단은 서울로 올라가도 별로 가망이 없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때 성준이의 친구 아버지는 대회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부모님중 어머니를 급히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 하여 주었습니다. “어머니 지금 대회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실 때가 아닙니다. 지금 중환자실로 가서 성준이에게 사랑한다고 많이 많이 이야기 해주십시요 솔찍히 성준이가 어머니곁에 있을 시간이 얼마 없잖아요”?
그러자 어머니는 , 순간 눈이 갑짜기 괭해지면서 “어머 , 내가 미쳤나봐요” 하면서 급하게 어머니는 중환자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손을 잡고 사랑한다고 몇번이고 되내이었습니다. 그러기를 3일째 돼는날 성준이는 어머니의 손을 잡은체로 저세상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성준이의 장례를 치르는 날 친구의 아버지는 문상을 갔습니다. 문상을 마치고 나오는 친구의 아버지를 따라 버선발로 뛰어나온 어머니는 손을 꼭 잡으면서 “선생님 그날 선생님이 아니였으면 정말 저는 거친 숨을 몰아 쉬고 죽어가는 아들 땜에 한 평생 한이 되어 눈물로 살았을 겁니다.
제가 선생님 말씀대로 성준이의 손을 잡고 사랑한다고 외치자 희안하게도 그때부터 기적처럼 아들의 숨은 너무 평온했고 너무나도 편안한 모습으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저도 아들을 그 짧은 시간에 그토록 후회없이 사랑한다고 외쳐 본적이 없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 이야기는 이시영 박사와 함께하는 동화작가 박이철 강사님이 어떤 힐링콘서트에서 한 내용입니다. 친구의 아버지가 바로 그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하는 후회 중 가장 많이 하는 후회가 ‘더 많이 사랑할껄’ 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이 도전하고 더 많이 여행 할 껄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일인입니다. 사랑하는 일을 제일 후회없이 가장 많이 해야 하는것입니다.
911테러때도 비행기에 탔던 사람들이 그 짧은 순간 가족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 멧세지도 가장 많은 내용은 ‘사랑한다’ 였습니다. 사람은 왜 태어나서 왜 살아갈까요? 그것은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 입니다. ‘사람이 사랑입니다'(박이철 작가)
-스토리 메이커 박성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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