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리사의ㅣ見利思義
○ 이익을 보고 의리를 먼저 생각함
○ 見(볼 견) 利(이로울 리) 思(생각 사) 義(옳을 의)
눈앞에 이익이 보일 때 의리를 생각함. 論語(논어) 憲問篇(헌문편)에 나오는 글로, ‘이로움을 보거든 의를 생각하라. 눈앞의 사사로운 이익을 보더라도 먼저 옳은 일인지 아닌지를 생각하라‘는 뜻이다.
견리사의견위수명(見利思義見危授命)는 1972년 8월 16일 보물 제569-6호로 지정된 안중근의사 유묵(安重根義士遺墨) 20점 중 제6호로 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안중근은 글씨에도 뛰어나 많은 유필(遺筆)이 있으며, 옥중에서도 여러 장의 글을 남겨 현재 전하는 것이 20여 점에 달한다. 이 유묵은 안중근의 유묵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견리사의견위수명(見利思義見危授命)’이라고 쓰여져 있다. 즉 이로움을 보았을 때에는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당했을 때에는 목숨을 바치라는 뜻의 글귀이다.
論語(논어) 憲問(헌문)편에서 제자 子路(자로)가 완성된 인간에 대해 여쭙자 孔子(공자)가 답한 이야기에서 나온다. 완전한 인격자가 되려면 모두 魯(노)나라의 대부인 臧武仲(장무중)의 지혜, 孟公綽(맹공작, 綽은 너그러울 작)의 무욕, 卞蔣子(변장자)의 용기, 제자 冉求(염구, 冉은 나아갈 염)의 재주를 갖고 예악을 겸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 못할 때엔 ’이익 될 일을 보면 의로운가를 생각하고, 나라가 위태로운 것을 보면 목숨을 바치며, 오래된 약속일지라도 평소에 한 그 말들을 잊지 않는다면 완성된 인간(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不忘平生之言 亦可以爲成人矣/ 견리사의 견위수명 구요불망평생지언 역가이위성인의)‘이라고 덧붙였다. 기준을 낮춘 것에 목숨을 바치는 것이 들어 있으니 완성된 인간의 어려움을 알겠다.
見利思義(견리사의)와 비슷한 말에 이름을 돌아보고 뜻을 생각한다는 顧名思義(고명사의)가 있고 이익 앞에서 의리를 잊어버린다는 見利忘義(견리망의)는 정반대의 뜻이다. 漢高祖(한고조) 劉邦(유방)을 도와 천하를 차지하는데 도움을 줬던 酈商(역상, 酈은 땅이름 력)이 유방 사후 呂太后(여태후) 일족을 친분을 이용하여 제거한 것을 두고 후세 사람들이 이익에 어두워 의를 잊은 짓이라 손가락질한 데서 나왔다.
+ There are no comments
Add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