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김현태
기도 / 김현태
나로 하여금 사랑이 시작되게 하소서
아침에는 따뜻한 목장우유처럼
낮에는 먹이를 나르는 어미 새처럼
저녁에는 달콤하고 아름다운 꿈처럼
내 삶의 작은 파편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소서
어디만큼 왔나,
지금은 어디인가
삶이 그대에게 많은 질문으로 다가올 때
나로 하여금 희망의 시작이 되게 하소서
추운 계절보다 먼저 도착한 편지처럼
그대 삶의 해법으로 거침없이 달려들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의 그리움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도미노처럼
그대 가슴에 만발하는 꽃으로 설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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